홍준표 "국정원 댓글 불법이면, 문슬람 댓글은 적법하냐"

구교운 기자 2018. 1. 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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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정원 댓글은 불법이고, 문슬람(문재인+이슬람) 댓글은 적법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나 한국당 관련 나쁜 기사가 나오는 순간 포털사이트 메인에 뜨고 문슬람 댓글부대가 달려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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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신년인사회 참석..지지자 2000여명 참여
"탈당 과거 묻지 말고 하나돼 부산 사수하자" 호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지역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부산=뉴스1) 구교운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정원 댓글은 불법이고, 문슬람(문재인+이슬람) 댓글은 적법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나 한국당 관련 나쁜 기사가 나오는 순간 포털사이트 메인에 뜨고 문슬람 댓글부대가 달려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이런 식으로 세월호와 국정원 댓글을 과대포장하고 침소봉대해 집권한 정권"이라며 "자기들이 댓글로 정권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짓말도 계속하면 참말이 된다"며 "이런 방식이 (히틀러 정권의) 괴벨스식 나라 운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이날 최근 김세연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바른정당 인사들의 복당에 대한 부정적 민심을 인식한듯 "과거는 묻지 말고 모두 하나돼 한마음으로 부산을 사수하자"고 호소했다.

실제로 홍 대표에 앞서 김무성 의원이 인사말을 할 때 일부 참가자들은 "배신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홍 대표는 "탈당했다가 (한국당으로) 들어왔니, 안 왔니 묻지 말자"며 "우리는 하나가 돼 이 나라를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만들려는 좌파 문재인 정부를 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8일부터 전국을 돌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홍 대표는 이날도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과 경제 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홍 대표는 "정부가 북핵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는 게 아니라 북핵 동결에 주력하겠다고 한다"며 "우리는 김정은의 북핵을 얹고 불안 속에서 북한의 공갈에 돈을 갖다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를 두고선 "세계 스포츠인의 축제를 남북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정책과 관련해선 "좌파 사회주의 정책"이라며 청년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방선거를 겨냥해 "3년6개월 동안 부산 발전을 위해 해왔던 일들이 하나둘씩 구체적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끝까지 잘 마무리해서 2030년에 부산을 글로벌 경쟁력 30위의 도시, 국민소득 3만불의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헌승 부산시당위원장과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김무성, 유재중, 조경태, 김정훈, 유기준, 김도읍, 윤상직 의원이 참석했다. 중앙당에선 장제원 수석대변인과 강효상 당대표 비서실장,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이 왔다.

한국당 지지자 20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분위기를 보였다. 홍 대표는 "오늘 부산에 와보니 제가 신년인사회 다닌 중에 최대 인파가 몰렸다"며 "부산 선거는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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