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퍼지는 '캐시리스' 바람.."2조엔 경제효과 창출"

차예지 2018. 1. 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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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현금 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캐시리스'로 2조엔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는 14일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과 서비스업 분야의 일손 부족,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일본을 현금없는 사회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금 없는 사회 서둘러라외국인 관광객 1조엔 소비 놓칠라일본 정부는 향후 10년 안에 무현금 결제비율 40%를 목표로 캐시리스화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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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캐시리스’ 바람이 불면서 “현금 거절”상점도 등장했다. 사진=니혼게이자이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이 현금 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캐시리스’로 2조엔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는 14일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과 서비스업 분야의 일손 부족,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일본을 현금없는 사회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70%를 넘으며 전자화폐를 가진 가구가 50%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 외식이나 소매업에서의 일손 부족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캐시리스화를 밀어올려 도쿄에서만 2조엔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금 없는 사회 서둘러라…외국인 관광객 1조엔 소비 놓칠라

일본 정부는 향후 10년 안에 무현금 결제비율 40%를 목표로 캐시리스화를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결제회사인 비자의 조사에 따르면 도쿄에서 기업 간 거래나 정부의 지불을 포함한 무 현금 수준이 “지금보다 20% 높아지면 현금을 세고 나르는 비용을 약 5.4조엔 줄일 수 있으며, 인프라 비용을 공제해도, 도시에서만 약 2.2조엔의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관광청이 자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곤란한 일을 묻자 말이나 통신 환경에 이어 신용카드를 받는 곳이 적다는 불만이 제기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2020년 방일 관광객이 예상대로 4000만 명이되었다 해도 이대로는 1조엔 이상의 소비를 놓쳐 버린다는 것이다.

한편, 전자화폐를 보유한 사람이 있는 세대는 지난 10년 동안 2배가 되는 등 전자화폐 사용자 수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배경에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결제시스템의 동향에 따르면, 전자화폐 결제가 가능한 휴대전화 대수는 2007년 말 시점에서 약 850만대였던 반면, 2017년 10월에는 약 3200만대를 넘어 섰다.

또 젊은 사람일수록 스마트폰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남성 비율은 20대가 20%, 30~40대가 21%인데 반해, 60대는 6%였다.

◇회계 작업 30분 단축·인력난 해소 방법으로도 기대되

일본의 전자화폐 이용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있는 장소와 종류도 확대되고 있다. 전자화폐 가운데 일본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전자화폐인 ‘나나코’와 일본 최대 쇼핑몰 이온이 출시한 ‘와온’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인터넷 조사회사 마이보이스코무가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7년에는 교통카드인 JR동일본의 수이카가 24 %, 나나코나 레스토랑 와온 등 1% 미만이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지난해에는 ‘최근 1년간 이용한 전자화폐에서는 수이카가 26%, 와온 29%, 나나코는 30%였다.

로얄 홀딩스가 17년 11월에 문을 연 이탈리안음식점인 ‘게더링 테이블’ 니혼바시바쿠로초 점은 “현금 거절”상점이다. 이번달 가게를 방문한 카토 노부오(63)는 아이스 커피와 식사 대금 1400엔을 수이카로 결제했다. “계산대에 서지 않고 스마트 지불해 편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객은 점원이 가져온 단말기에서 전자화폐 및 신용카드로 지불하면 끝. 덕분에 당일 매출집계 관련 작업은 하루 30분 단축되었다고 한다.

로손도 이번 봄부터 몇 점포에서 심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셀프 계산을 시범 실시한다. 캐시리스는 심각한 인력난 해소 방법으로도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차예지 (jejub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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