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순백의 눈꽃 세상.. 日 아키타-니가타서 만나는 '따뜻한 힐링'
[동아일보]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타에노유 온천. 롯데관광 제공 |
순백의 설경 속으로, 아키타
아키타 ‘다자와호’. |
아키타의 매력은 눈이 쌓인 노천온천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명탕의 천국 일본답게 다양한 효과를 내는 온천들이 아키타에도 즐비하다. 입구에서부터 마치 사극에 나올 법한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반기는 쓰루노유 온천이 대표적이다. 료칸 온천으로 뉴토 온천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유백색의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은 마치 신선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탕치 온천으로 흙탕, 백탕, 유백색의 탕 등 서로 다른 효과를 볼 수 있는 탕 중 원하는 탕을 골라 온천을 즐기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아키타를 여행할 땐 멀리 떨어지지 않은 야마가타까지 연계해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일본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야마가타의 온천은 수질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내 사시사철 몸과 마음을 치유 받기에 충분하다. 아쓰미 온천은 1000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한다. 천혜의 자연에 묻혀 온천을 즐기며 사계절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박한 자연미가 매력적인 곳이다. 산과 계곡에 둘러싸여 고요함 속의 여유를 느끼며 그간 쌓인 피로를 풀기에 더없이 좋다.
아키타 ‘가니바 온천’. |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매력적인, 니가타
니가타 ‘야히코로프웨이’. |
니가타의 명탕 중 단연 베스트로 꼽히는 온천은 세나미 온천과 이와무로 온천, 에치고 유자와 온천을 꼽을 수 있다. 세나미 온천은 계절에 따라 다른 바다의 모습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신경통·외상·화상·류머티스·만성 부인병·피부병 등에 효과가 좋은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에 몸을 담고 바라보는 환상적인 바다 저녁노을이 운치를 더해준다.
이와무로 온천은 니가타 ‘게이샤(藝者)’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며 청초하고 아름다운 게이샤가 자연에 둘러싸여 온천가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는 곳이다. 효능은 물론 일본 전통 온천가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여관들과 일본 고유의 전통과 인정 넘치는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치고 유자와 온천은 일본의 문호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집필한 명작 ‘설국(雪國)’의 배경이 된 온천지로 새하얀 눈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신경통이나 관절통 등에 효과가 좋은 알칼리성의 온천장이 많지만 온천장마다 온천수의 효능이 달라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롯데관광은 니가타와 유자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박 3일, 3박 4일 일정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니가타와 유자와의 고급 료칸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구성해 짧은 일정에도 품격을 더했다. 온천욕을 하며 힐링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안 가득 풍미를 더하는 특식과 일본 전통 가이세키 정식까지 제공한다. 상품가는 2박 3일 일정이 99만9000원부터, 3박 4일 일정이 119만 원부터이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또는 일본팀으로 문의 가능하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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