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120억' 발표 시 국론 분열?..정호영 조만간 소환

권남기 2018. 1. 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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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스 부실 수사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쪽은 오히려 검찰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특검팀은 국론 분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로 다스 120억을 수사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나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의혹은 오히려 번지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앵커]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는 수사 당시 다스에서 비정상적인 자금 120억 원이 조성된 범죄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자금이 아닌 개인 직원의 횡령으로 밝혀졌고,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만을 수사하게 한 특검법에 따라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호영 / 前 특별검사 : (120억 원 횡령 사건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닌 사건이어서 수사발표에 포함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낸 것입니다.]

정호영 전 특검은 오히려 당시 검찰이 직무유기를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검이 끝난 뒤 120억 관련 의혹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모든 자료를 넘긴 만큼 검찰이 검토해 수사를 계속했어야 했다며 부실수사 책임을 검찰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특검팀 회의 자료를 보면 특검팀조차 다스 120억 의혹을 밝히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될까 걱정했다는 정황이 드러납니다.

120억 횡령 의혹을 밝히지 않을 경우, 나중에 수사 사실이 공개되면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횡령사건을 발표하면 또 다른 정쟁과 국론 분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결국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 부분을 뺐습니다.

정호영 전 특검팀이 다스의 120억 비자금을 숨겼다는 의혹이 당시 특검과 검찰과의 책임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가운데, 검찰의 다스 전담팀은 앞으로 정호영 전 특별검사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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