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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라니요"..유시민·정재승 암호화폐 놓고 한판 '썰전'

박희진 기자 입력 2018.01.14. 12:16 수정 2018.01.14. 19:21

"결국 '바다이야기'처럼 도박과도 같다."

최근 암호화폐(가상화폐) 열풍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원색적인 비난 발언에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가 "바다이야기라니요 ㅠㅠ"라며 재반박에 나섰다.

앞서 정 교수는 "암호화폐는 인간 어리석음을 이용해 돈을 뺏는 것"이라고 밝힌 유 작가의 한 언론 인터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발언 수위가 센데 비해) 유시민 선생님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정면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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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사회악 간주해선 안돼..국가의 통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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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결국 '바다이야기'처럼 도박과도 같다."

최근 암호화폐(가상화폐) 열풍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원색적인 비난 발언에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가 "바다이야기라니요 ㅠㅠ"라며 재반박에 나섰다.

정 교수는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명이 부족했다"며 다시 암호화폐 관련 글을 올리면서 "암호화폐 과열과 광풍에 대해 우리 모두 크게 우려하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피해 뿐 아니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향후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섬세하게 처방해야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교수는 "암호화폐는 인간 어리석음을 이용해 돈을 뺏는 것"이라고 밝힌 유 작가의 한 언론 인터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발언 수위가 센데 비해) 유시민 선생님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정면 반박한 바 있다.

이어 정 교수는 추가 설명을 곁들인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주식투자가 과열됐다고 해서 주식거래 자체를 못 하게 해서 결국 우리나라만 주식회사도 등장하지 못 하고 주식시장 자체를 사라지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20세기말처럼, 닷컴 버블에 대응한다면서 국가가 인터넷 기업의 활로를 막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시민 선생님의 인터뷰는 암호화폐의 광풍 만이 아니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폄훼로 이루어져 있어서 우려가 됐다"며 유 작가가 노무현 시절 문제가 됐던 '바다이야기'에 암호화폐를 빗댄 것을 정면반박했다.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는 tvN 예능 프로그램인 '알쓸신잡'에서 동반 출연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초강수에 나서는 등 사회적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인문사회학자인 유 작가와 과학자인 정 교수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정 교수는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의 플랫폼이라서 암호화폐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블록체인 활용을 근본적으로 제한하게 된다"며 "게다가 블록체인은 그저 암호화폐의 플랫폼 만이 아니라, 향후 기업-기업, 기업-소비자 간 거래에 매우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전세계 경제 및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거래소 폐쇄와 같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사회악'으로 간주하는 정부의 해결책은 적절한 접근이 아니다"며 "과열 투기 세력을 소탕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가 이 기술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지도, 유익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2br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