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에 이어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팀이 2-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도 선물했다. 직접 넣은 것은 아니지만 해리 케인에게 찔러준 크로스가 좋았다.
후반 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마르세유턴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손흥민은 스피드를 동반한 드리블 돌파로 에버턴 진영으로 깊숙하게 침투한 뒤 골문 앞에 있던 케인을 향해 왼발로 강하고 낮게 차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케인이 골로 연결시켜 손흥민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13분 골포스트를 때리는 슈팅도 있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멀티골은 놓쳤지만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에버턴전서 맹활약한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하면서 평점 9.2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9.5점)에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매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다.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1호골과 함께 1도움을 올린 손흥민 활약 속에 토트넘은 완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5위(승점44)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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