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 강세…은행도 수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막판 총력전으로 펼쳐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12일 만에 확인된 첫 외부 일정이다.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2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또다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은 6거래일 연속,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S&P500은 이날 장중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S&P500…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첫 소환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강제수사를 언급하며 출석을 압박했다.문홍주 특검보는 2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광역단체장들과 만난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내달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17개 광역 시·도 단체장과 간담회를 한다. 이 대통령이 광역단체장들과 만나는 건 처음이다. 현재 공석인 대구시장을 제외한 16개 광역단체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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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칼럼
천자칼럼
29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3230선을 회복했다. 한·미 관세 협상을 앞둔 경계감과 정부의 세제 개편 불확실성 등으로 장 초반 1% 넘게 밀렸으나 오후장 들어 증시 주도주인 방산주 일부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쳤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0.54% 내림세로 출발 후 오전 10시12분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약 30분 후 오름세로 전환해 상승폭을 확대해갔다.장 초반 물량을 던졌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47억원과 1169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1조5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개인이 82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박성철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미 관세 협상 불발에 대한 우려와 세제 개편안 관련 노이즈가 지속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상황 속 관세 무풍지대란 인식이 존재하는 조선, 방산업종의 대형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 장 후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LG에너지솔루션(3.02%) 두산에너빌리티(2.52%) 신한지주(2.38%) 삼성바이오로직스(1.97%) HD현대중공업(1.94%) KB금융(0.72%) SK하이닉스(0.19%) 등이 오른 반면 네이버(-1.06%)와 현대차(-0.23%) 등이 내렸다.삼성전자(0.28%)는 이날 '7만전자'를 수성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테슬라로부터 대규모 반도체 칩 수주를 따낸 영향으로 6%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차세대 지대공 요격미사일인 '천궁-3'의 총괄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LIG넥스원(3.49%)과 올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한국항공우주(2.03%)가 강세로 마감했다.HD현대중공업(1.94%), 삼성중공업(0.59%) 등과 액화천연가스(LNG) 기자재 업종인 동성화인텍(13.62%) 한국카본(9.96%) 태광(7.71%) 등이 상승했다. 한·미 관세 협상을 앞두고 협력 업종으로 거론된 영향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한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오른 804.45로 거래를 마쳐 가까스로 800선을 지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23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과 2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6.41%) 삼천당제약(4.76%) 파마리서치(3.66%) 클래시스(2.46%) 레인보우로보틱스(0.56%) 등이 오른 반면 에이비엘바이오(-4.18%) 에코프로비엠(-4.1%) 에코프로(-3.85%) HLB(-1.11%) 리가켐바이오(-0.64%) 등이 내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원 오른 139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9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불공정거래 신속 대응을 주문하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제 개편 등 입법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다만 '코스피지수 5000' 목표를 위해 논의된 자본시장 과세 체계 개편을 두고는 위원 간 이견을 보였다. 시장의 기대가 높았던 배당소득 분리과세안이 기존보다 후퇴했고 주식 대주주 양도세 기준도 하향돼 특위의 목표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민주당 특위 위원들과 거래소 임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오기형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남근·민병덕·이정문·박홍배·안도걸·이소영·이강일 의원 등과 김기경 경영지원본부장 등 거래소 임원들이 자리했다.오기형 위원장은 "그동안 '국장(국내 증시)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냉소가 있었는데, 이게 확신으로 바뀌고 '국장 투자가 지능 순'이라는 기류가 형성될 때까지 일관되게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이강일 의원은 증시 부양을 위해 논의되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이 기업의 자율적 경영 판단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입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사주가 (대주주의) 지배력 유지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일정 기간 내 소각하는 원칙을 논의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선의의 경영적 판단을 내리는 데 위축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주주총회가 실효성을 갖춰야 하고 이상 거래 발견부터 조치까지의 시간이 단축돼야 한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전자 위임장을 표준화하고 실시간으로 질의할 수 있도록 의결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상 거래 발견 및 조치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거래소와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의 공조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주식 양도세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자본시장 세제 개편과 관련해 특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소영 의원은 이날 증시 부양책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부동산시장에 몰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최근 당정이 추진하는 세재 개편은 (증시 활성화에) 역행한다"며 "주식시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증세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을 부자 감세라고 반대하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누가 옮겨갈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월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 35% 이상인 상장사가 지급하는 배당은 종합소득에서 분리해 별도 세율을 매기는 방향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초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이 25%로 기대됐지만 최근 논의 과정에서 35%로 후퇴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 당정은 이날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세수 감소분을 보완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낮춘 양도세 기준을 되돌리기로 결정한 것이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10억원일 때 매년 연말마다 (양도세) 기준을 회피하기 위한 매물이 시장에 쏟아졌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하지 않고 기준 50억원을 10억원으로 변경하는 게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같은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기경 본부장은 이날 "세제는 시장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정책 불확실성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대표 요인인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일관된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거래소는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장감시 시스템 고도화 △시장감시 조직 인원 확대 △불법공매도 및 허위 공시 엄단 △불공정거래 행위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제재금 부과 기준 강화 △부실 상장사 적시 퇴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공개정보 이용 등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불공정거래의 뿌리를 뽑기 위한 조치다.김 본부장은 "최근 2팀으로 운영되는 신속심리부라는 조직을 새로 신설했다"며 "금감원·금융위와 함께 불공정거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AI 관련 시스템 정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미국의 25% 상호 관세 부과 시한(8월1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향후 협상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우리보다 먼저 상호관세 '15%'에 도장을 찍은 일본 증시는 대형 수출기업들이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은 지난 23일 미국과 상호관세에 타결을 이뤄낸 시점부터 전날까지 2.96% 올랐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다음달 1일 시행 예정이던 대(對) 일본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특히 일본의 핵심산업인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지난 4월 부과된 25% 추가 관세를 절반으로 줄여 기존 관세(2.5%)를 포함해 15%로 낮추는 데 합의를 이뤄냈다. 그러자 다음날 일본 증시에서 도요타 주가가 하루에만 15% 급등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일본은 관세율을 내리는 대신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등 약 5500억달러(약 760조원)의 대미투자를 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합의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요청에 따라 일본은 미국에 5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이 중 90%의 수익을 미국이 받게 될 것"이라고 썼다.일본 증시에선 관세 타결 이후 이틀 간 △자동차 △은행 △자본재 △소비자서비스 △소재 △소비유통 △내구소비재 순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관세 합의로 일본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가 강세장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자동차는 일본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그동안 높았던 관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일본 증시 랠리를 정당화 시켰다"고 분석했다.또 "수출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은 임금 인상 기대, 소비 여력 개선 등 긍정적 기대감을 자극했다"며 "금리 정상화로 수익성 개선까지 맞물리면서 자동차 등 수출주뿐만 아니라 은행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국내 증시에서도 협상 시한이 가까워지면서 강세 업종이 달라지고 있다. 7월 서머랠리에서 주춤했던 조선, 방산이 다시 반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조선·방산 등 핵심 산업을 포함한 'K-패키지'로 협상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한국 정부는 현지 조선산업에 직접 투자를 결정한 일본과 달리 현지 건조,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국내 조선 상위 3개 업체(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안이 미국에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또 앞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상호관세를 각각 10%포인트, 15%포인트씩 낮춰 15%로 맞추고 자동차 관세를 15%로 조정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했는데 한국도 상호관세 15%·자동차 관세 15%선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중심인 일본과 EU의 대미 수출 구조가 우리와 비슷해 유사한 규모의 관세율이면 국내 기업 경쟁력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다만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알루미늄의 경우 일본과 EU가 모두 50%의 품목관세를 깎지 못해 한국 역시 이를 낮추는 것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외신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대미 투자액으로 4000억달러(약 550조원)를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 수익률 상위를 차지한 업종의 공통점은 대미 관세로부터 가격 전가력이 있는 수출주거나 국내 정책으로부터 우호적 영향을 받는 업종"이라며 "이달 들어서는 소외됐던 업종들이 주로 상승하면서 약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제는 관세로부터 보호력이 높은 기존 주도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증권 △방산 △건설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을 꼽았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상 타결은 긍정적 이벤트죠. S&P500 지수는 상승 출발해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했지만, 끝까지 지키진 못했습니다. 보합세로 마감했죠. EU와의 합의는 시장에 이미 반영됐을 수 있고요. 빅테크 어닝,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고용 발표 등 앞으로 며칠 동안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1. EU 합의에도 주의할 것 4가지 주말 사이에 EU와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미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등으로 예상됐던 내용입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럽 수출품(자동차 및 부품, 의약품, 반도체 포함)에 15% 관세 부과.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는 50% 관세 유지. 항공기, 특정 화학물질, 일부 제네릭 의약품 등에는 무관세.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6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7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고, '상당량'의 미국산 무기를 사기로 합의. ING는 "15%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을 보내 통보한 30%보다 낮다는 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오늘 합의는 최근 몇 달 동안 지속한 불확실성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미-EU 무역 갈등이 고조된다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페퍼스톤은 "EU 합의, 중국 관세 유예 연장 등 상황이 점점 더 빨리 돌아가는 것 같고, 이는 이미 시장이 파악한 대로 트럼프의 거대한 협상 게임에 따른 것이다. 그런 점에서 8월 1일까지 몇 건의 추가 합의와 이후 추가 시한 연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페퍼스톤은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고 어닝시즌도 긍정적인 가운데 무역협상은 진전되고 있어 증시의 강세 랠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4%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예상됐던 일인 만큼 상승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 폭은 줄었습니다.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UBS는 "EU와의 협상은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운 협상으로 여겨져 왔다. 따라서 합의는 중요한 진전으로 여겨지며,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점이 여러 가지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⑴ 최근 몇 주 동안 상당한 주가 상승은 이미 많은 잠재적 호재를 가격에 반영했다.⑵ 잇따른 합의는 긍정적이지만 관세 수준은 4월 '해방의 날' 이전 수준보다 약 6배나 상승했다. 이러한 관세의 경제적 영향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규모, 분포, 그리고 2차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앞으로 고용, 물가, 소매판매 등 경제 데이터를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⑶ 무역법 232조에 따른 품목 관세가 아직 논의 중이다. 가시성은 여전히 낮으며, 이런 관세가 국가 차원의 협상과 어떻게 조율되는지 불확실하다. 품목 관세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국가 차원 관세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 특히 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관세 부과 권한을 무효로 할 경우, 품목 관세는 특히 중요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폭스비즈니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합의를 서두르는 게 7월 30일 연방항소법원 판결로 관세 부과 권한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⑷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합의된 무역 협정을 재검토하고 관세 위협을 협상 도구로 계속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2. 기본관세는 15% 이상EU 합의에 이어 중국과의 협상이 오늘 스웨덴에서 시작됐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관세 유예 기간이 기존 8월 12일에서 3개월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탈날리지는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것은 시장이 기대해온 최소한의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진전된 합의가 있기를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3~4개국과도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스위스, 한국, 대만, 캐나다 등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도, 브라질 등과의 협상은 진전이 느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규모가 크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 관세가 "15%에서 20% 사이가 될 것 같다. 아마 두 수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전에 언급한 10~15%보다 높은 것입니다. 15%가 새 기준이 되는 것 같은데요. JP모건은 “다양한 무역 협정들이 체결되었거나 체결이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평균 실효 관세율이 10% 후반대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시장 불안을 일으켰던 4월 ‘해방의 날’ 직후의 관세율보다 크게 낮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월가는 품목 관세를 포함하면 실효 관세율이 17~18%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보는데요. 이는 작년 말 기준 2%포인트 이하에서 급등한 것입니다. EU, 일본과의 합의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지만, 미국 기업과 소비자는 여전히 높은 관세 부담을 직면할 것입니다. 에버코어ISI의 로저 알트먼 설립자는 "결국 관세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고, 그것은 소비 감소, 성장 감소, 일자리 감소, 이익 감소를 의미한다"라고 말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에 응하지 있지 않은 러시아에 대해 관세 유예 기간을 기존 50일에서 2주 이내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는 "푸틴에게 매우 실망했다. (유예 시한은) 오늘부터 10일 또는 12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세는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교역을 하는 국가(2차 관세)에도 부과됩니다. 이에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8% 상승한 배럴당 66.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EU가 미국산 석유와 천연가스를 7500억 달러에 구매하기로 약속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렇게 높은 관세는 미국 경제를 둔화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Fed가 이번 주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월가에서는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인하에 대해서도 신호를 주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사이먼 댄구어 거시전략 헤드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다소 지루하면서도 균형 잡힌 발언을 하려고 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미셸 보먼 부의장이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데요. Fed 이사 두 명이 반대한다면 이는 199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월가는 중요하게 보지 않습니다. JP모건의 마이크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두 표의 반대표가 나와도 너무 많은 신호를 읽지 않을 것이다. 경제 상황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Fed 의장 임명 오디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3. 월가를 지배하는 강세론 여러 가지 걱정이 있지만 지금으로선 강세론이 압도적입니다. 미국 경제는 잘 버티고 있고요. 인플레이션도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2분기 기업 실적도 잘 나오고 있고요. 또 관세 갈등은 정점을 지나 가라앉고 있습니다.오펜하이머자산운용은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5950에서 7100으로 높였습니다. 월가에서 가장 높고요. 1990년대 후반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20% 상승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존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무역협상 진전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목표를 7100으로 상향 조정한다. 미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다.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반기로 가면) 긴축적 통화정책의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일자리 증가, 소비 및 기업 고정 투자 수요가 지속할 것이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27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이에 주가수익비율(PER) 25.8배를 적용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방어적 업종보다 경기순환적 업종을 선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미국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는 동시에(미국 예외주의 끝을 예상하지 않음) 국제적으로 선진국과 신흥 시장 모두에 일정 수준의 의미 있는 비중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기업 이익 추정치의 회복이 진행 중이라며, S&P500 지수의 강세 시나리오(12개월 뒤 7200)로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년 EPS 319달러와 예상 주가수익비율 22.5를 기준으로 7200을 추산합니다. 그는 AI 도입, 달러 약세, 트럼프 감세법에 따른 감세, 시장의 많은 부문에서의 억제된 수요 등에 의해 더 탄력적인 기업들의 이익, 현금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에 Fed가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높은 22.5배 멀티플을 적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윌슨은 "과거 EPS 성장률이 장기 중간값보다 높고 기준금리가 전년 대비 하락했을 때 90%의 기간 동안 멀티플이 확장됐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높은 금리, 관세 인플레이션, 계절적 역풍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전술적 조정을 기대하지만, 내림 폭은 미미할 것이며, 우리는 하락 시 매수를 권한다"라고 말했습니다.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도 "여전히 전술적으로 강세"라고 밝혔습니다. S&P500지수가 4월 7일 바닥에서 30% 반등했지만 적어도 8월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우리는 ⑴ 회복력 있는 거시경제 지표 ⑵ 긍정적 기업 실적 성장 ⑶ 무역전쟁 해빙 분위기 등 우리의 강세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계속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1세기 들어 뉴욕 증시는 8월은 부진했고 9월은 최악의 달이었고 이어지는 4분기는 그해 가장 좋은 분기였다"라며 ”엔비디아의 8월 말 실적 발표가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가 될 수 있으며 시장이 계절적 약세로 들어가는 신호가 될 수 있다"라고 관측했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들어 버블이 터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앨버트 에드워즈는 "모든 것이 거품에 빠져 있다"라며 고통스러운 폭락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00년 닷컴버블이 터지기 전 "거품"이라고 부른 것으로 유명한 그는 미국 주식 및 주택 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증시에서 '쉴러 PE'로 불리는 CAPE(Cyclically Adjusted Price-to-Earnings ratio)가 39배로 치솟았으며, S&P500 지수의 PE도 역사적으로 비싸다는 겁니다. 특히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사실과 이런 상황이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걱정에 대한 반박도 있습니다. 데이터트랙리서치는 "쉴러 PE 지수는 2020년 최고치(39배) 수준에 도달했다. 그런데 이는 S&P500 기업의 순이익률(마진)은 최근 최고치(2021년, 13%)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시장은 S&P500 기업의 수익성이 당분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구조적으로 자본수익률(ROC)과 밸류에이션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겁니다. 즉 마진이 높으므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한다는 것이죠. 관세 효과가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시장이 너무 안주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 록펠러캐피털의 루치르 샤르마 회장은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AI 열풍으로 상쇄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4. 달러 급등…약세 끝?오늘 자산 가격 중에서는 달러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게 눈에 띄었습니다. EU 합의가 발표된 직후에는 유로가 잠시 강세를 보였는데요. 유럽이 일방적으로 양보했다는 분석에 유로가 급락하고 달러가 1%나 올랐습니다. ICE달러인덱스는 1.02% 오른 98.65를 기록했습니다. 상승 폭은 5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BCA리서치는 "미-EU 무역 협정은 불확실성을 해소하지만, 유럽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 유로화에 부담을 준다. 단기적으로 유로에 부담을 주고 달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보복 관세 없이 다른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델은 미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무역 합의는 우리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극단적 충격을 피해 달러의 안전자산 수요를 유발하지 않는다. 또 높은 관세율을 고정화하면 미국의 교역조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며 약달러가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골드만은 Fed의 9월 금리 인하, 미·중 협상에서 위안화 강세 유도 등도 약달러 요인으로 들었습니다. 다만 "점진적 약세가 예상되지만 4월처럼 급격한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bp 오른 4.414%, 2년물은 1.3bp 오른 3.93%를 기록했습니다.미 재무부는 오늘 7~9월 분기의 국채발행 순차입금이 1조10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말 5540억 달러 추산치보다 많이 증가한 것이죠. 다만 재무부는 지난 상반기 부채한도 상한으로 인해 제대로 계획만큼 국채를 찍지 못했습니다. 재무부는 당시 6월 말 분기 현금 잔액을 8500억 달러로 추정했지만, 실제 4570억 달러에 그쳤죠. 그래서 9월 말까지는 현금 잔액을 8500억 달러를 높이기 위해 국채를 더 찍겠다는 것입니다. 재무부는 "분기 초 현금 잔액이 가정보다 낮았던 점을 제외할 경우, 현재 분기 차입 추정액은 4월에 발표된 금액보다 600억 달러 더 높다"라고 설명했습니다. 30일 아침 이 계획에 따라 어떤 만기 물을 얼마나 찍어낼지 발표하는데요. 월가는 분기국채발행계획(QRN)은 4월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재무부는 10~12월 분기에는 순차입금이 5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 반도체, 테슬라 상승결국, S&P500 지수는 0.02%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0.33% 올랐지만, 다우는 0.14%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1.15%) IT(+0.77%) 임의소비재(+0.69%) 등 3개가 올랐습니다. 유럽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등을 구매하기로 하면서 에너지 업종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1.75%) 소재(-1.44%) 유틸리티(-1.05%) 등 8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3.02%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 규모의 AI 칩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X에 "165억 달러는 최소 금액에 불과하다.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AI 수요가 엄청날 것이란 얘기죠.이는 반도체 장비 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EU 합의에 따라 반도체 관세가 15%로 정해지고, 일부 반도체 장비에는 무관세가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도 반도체 주식, 반도체 장비 주식이 오른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팰런티어는 IT매체 인포메이션에서 "미 국방부가 팰런티어와 같은 업체에 대해 영향력 확보를 위해 자체 AI를 테스트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뒤 0.58%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나이키는 JP모건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주가 전망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향 조정한 것인데요. JP모건은 "정가 판매 개선과 신제품 혁신에 대한 반" 등을 들어 나이키가 향후 수년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테슬라가 삼성전자와 '반도체 빅딜'을 했다는 소식에 18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이날 나스닥에서 테슬라는 9.53달러(3.02%) 상승한 325.59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삼성전자와의 165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반도체 수급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 초반 4%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시가총액도 1조500억달러로 불어, 다시 시총 1조달러를 회복했다.전날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만들기 위해 테슬라와 대규모 반도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33년 말까지 지속되는 이 계약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곧 들어설 공장에서 AI6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X(구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와 거래를 확인했다. 머스크는 X에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썼다. 그는 "165억 달러는 최소한의 수치에 불과하다"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칩 제조라인을 직접 운영할 것이며 삼성으로부터 생산 최적화를 지원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고 강조했다.AI6 구성 요소는 향후 몇 년 동안 테슬라의 로보택시 하드웨어 제품군의 기반을 형성할 전망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곧 출시될 로보택시에 대한 테슬라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기 공급 계약은 테슬라의 칩 부족을 완화해 생산을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주가에도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500원(6.83%) 급등한 7만400원에 마감했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모건 스탠리는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 12개월 목표치를 7,200포인트로 올렸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은 이 날 미국 기업들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탄력적인 수입과 현금 흐름을 갖고 있다며 S&P500의 목표치를 이같이 올렸다. 윌슨은 이러한 실적 개선이 부분적으로 AI 도입과 달러 약세에 기인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지출 및 감세법안인 OBBB에 따른 현금세금 절감에 의해 주도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P500 기업들은 주가수익비율 22.5배를 기준으로 볼 때, 12개월 후에 7,200포인트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날 S&P 500 지수는 올들어 15번째 최고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트럼프 취임전까지만 해도 미국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을 것으로 여겨지던 관세 수준이 이제 관세 협상에서 환영받는 수치가 됐다. 월가의 분석가들이 낙관론을 제시하는 가운데, 지난 2023년까지는 월가에서 최대 비관론자로 꼽혔던 윌슨도 이제 "S&P 500에 대해 강세 전망에 더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윌슨은 팬데믹 기간의 민간 부문 임금 상승률이 이제 하락하고 AI 도입이 이 현상을 가속화함에 따라, 긍정적인 영업 레버리지는 이익률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최근 몇 달간 실적 수정 폭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밝혔다. 윌슨은 또 올해말이나 2026년 1분기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주식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윌슨은 "이와 관련해 우리의 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EPS 성장률이 장기 중간값보다 높고 연방 기금 금리가 전년 대비 하락할 때 시장 배수가 확대되는 경우가 90%에 달했"다고 말했다. 관세와 관련하여 그는 소비재 기업들에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정책 불확실성의 변화율은 주가가 바닥을 친 4월에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윌슨은 산업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산업재 종목은 2025년 들어서, 또 지난 한 달 동안 S&P 500 지수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는 "상대적 이익 수정치는 여전히 견조하고, 설비 가동률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총 상업 및 산업 대출(C&I) 규모는 2조 8천억 달러를 넘어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술과 관련된 미국내 인프라 지출로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는 록웰 오토메이션과 이튼, 트레인 테크놀로지스 및 존스 콘트롤 인터내셔널을 꼽았다. 윌슨은 내년 증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단기적 전망에는 고집스럽게 높은 장기 국채 수익률,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 계절적 주식 시장 역풍 등 위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하락은 오겠지만 그 수준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하락시 매수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6·27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일부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와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부동산 중개업체 ...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한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시행 후 한 달이 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고 가격 상승 폭도 줄었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신고가 거래도 꾸준히 나오는 모양새다. 6·27 대출 규제 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 81% '뚝...
수능 사회탐구 '일타 강사' 이다지가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의 가치가 5년 새 100억원 이상 뛴 것으로 추정됐다.26일 뉴스1은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을 인용해 이다지가 2020년 7월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숙박비가 너무 비싸요."국내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여행지 선택 이유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대 10명 중 8명(76%)은 국내 숙박시설 가격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그 결과 지난 2분기 5성급 호텔의 객실당 판매…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날아 기분은 좋은데 왜 급등한 걸까요."(포털 한국항공우주 종목 토론방에 한 개인투자자가 올린 글)한국항공우주가 28일 주요 방산업체 중 나홀로 급등세를 보이며 연고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증권가에선 올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설 것이란…
'아니, 이순신 장군의 화신이 칼이 아니라 총을 쏜다고?'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지난 23일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저는 원작 소설의 팬으로서 후다닥 보고 와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검열에 굴복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만약 그게 불가능하다면 출간 자체를 중단할 생각입니다."이란 소설가 파리누쉬 사니이는 29일 한국경제신문 등 국내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기 검열의 함정에 무의식적으로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파…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무대로 옮긴 음악극이 내년 1월 한국에 상륙한다. CJ ENM은 29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원작으로 한 동명 음악극을 내년 1~3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홍콩 감성을 가득 담은 간식 차가 직장인을 찾아간다.홍콩관광청이 오는 8월 서울·경기 지역 직장인을 대상으로 ‘홍콩 오피스 어택’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는 간식 차를 통해 직장인을 응원하는 이벤트다. 홍콩 디저트와 굿즈를 전달함으로써 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4만8790명 대상)’에서 재래시장, 지역축제, 산·계곡, 유명음식점(식사류), 전통·특색음식이 58개 여행...
하와이 관광청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천하는 캠페인 '재생 가능 여행'을 진행한다.'재생 가능 여행'은 여행자가 방문한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기고 돌아오는 여행을 의미한다. 이는 자연과 문화를 단순히 보존하는 수준을 넘어, 하와이의 환경과...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1학기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000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2학기 복귀하는 본과 3·4학년생이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수 있도록 추가로 시험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에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입장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의총협은 교육부와 협의해 학칙을 '학년제'에서 '학기제'로 바꿔 유급 학생들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서울 잠실야구장이 변하고 있다. MZ세대 야구 팬덤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를 빛내는 문화 중심지가 됐다. 응원은 개성의 표현이 됐다. 치킨과 맥주, 굿즈와 인증샷이 어우러진 직관은 이들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쓰는 잠실야구장은 상징성이 크다. 야구에 열광하는 MZ세대MZ세대가 야구에 열광하는 것은 ...
서울은 스스로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도시다. 너무 빠르게 바뀌고 너무 쉽게 지워진다. 길이 바뀌고 건물이 바뀌고 동네의 이름마저 바뀌는 이 도시는 기억이 존재하는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서울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 공간이 있다. 기억의 경계 바깥까지 밀려났다가도 봄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장소. 잠실야구장이다.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스포츠가 지금의 잠실을 만들었고, 스포츠는 지금도 잠실을 규정하는 핵심입니다.”국내 첫 도시문헌학자이자 부동산 전문가인 김시덕 작가는 최근 기자와 만나 서울 잠실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부동산·도시개발 역사 전문가로 잘 알려진 그는 최근 서울 강남 지역의 발전 역사를 다룬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을 ...
순천(順天). 이름 그대로 하늘(天)의 순리를 따르는(順) 땅. 바다와 맞닿은 습지에서 불과 5㎞ 떨어진 곳까지 들어선 아파트는 순리를 거스르는 풍경이었다. 매년 겨울이면 76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날아드는 곳, 그 132만㎡(약 40만 평) 남짓한 갯벌을 오롯이 지켜내기 위해 순천은 992만㎡(약 300만 평)의 땅에 초록빛을 칠하기로 했다. 짙어가는 ...
한옥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서울 종로구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와집은 물론 초가집과 너와집도 모두 한옥이다. 최근엔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한옥’도 많다. 다양한 형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옥의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나무로 만든 집’이라는 점일 테다.35년째 나무...
2025.07.29 15: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