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얼굴만 있으면 결제 완료..스마트시티 '항저우'

정성엽 기자 2018. 1. 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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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할 때도 법원 갈 필요 없어..세계 최초 '인터넷 법원'

<앵커>

중국 항저우에서는 지갑 없이 스마트폰이나 얼굴만으로도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처럼 다른 도시들도 스마트 시티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빠릅니다.

정성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항저우 시민은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도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도 스마트폰으로 결제합니다. 옷가게 스마트 거울은 멋진 옷을 골라주고 병원의 등록과 결제도 모바일로 해결합니다.

시내 한 유명 패스트푸드점에 식사를 하러 왔는데요, 자 그런데 이곳은 스마트폰조차도 필요하지가 않습니다. 얼굴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합니다.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천이씬/시민 : 제 친구들한테도 소개해줘야겠어요. 이 기능이 정말 편리하네요.]

항저우 시민들은 소송을 할 때도 굳이 법원에 올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이곳에 세계 최초의 인터넷 법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원에는 판사만 출근할 뿐 재판은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생활하며 남긴 각종 데이터는 스마트시티 건설의 밑거름이 됩니다. 도시의 대뇌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모든 데이터를 활용해서 도시 기능을 통제합니다.

중국 최대 교통지옥이던 항저우는 도시대뇌 교통시스템을 도입한 뒤 차량 흐름이 15%나 빨라졌습니다.

[민완리/알리바바 클라우드 수석과학자 : 미래의 도시는 도시대뇌가 있어야 하고, 대뇌용량·계산속도가 그 도시의 문명수준을 결정할 겁니다.]

세계최대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는 관광도시 항저우를 중국의 대표 스마트시티로 바꾼 일등공신입니다.

중국 정부는 내후년까지 500개의 스마트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 [월드리포트] 항저우가 대륙의 스마트시티인 이유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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