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수수 혐의' 김백준 소환..MB 직접 겨냥?

최형문 입력 2018. 1. 13. 20:10 수정 2018. 1. 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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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편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오늘(13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개입 여부까지 조사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오늘 오후 서초동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한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김 전 기획관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변 없이 청사로 들어섰습니다.

[김백준/전 총무기획관] (국정원 특활비 받은 거 인정하십니까?) "……"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받은 거 맞습니까?) "……"

검찰은 일단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수억 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게 된 이유와 규모, 사용처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재직 기간 대부분 김 전 기획관이 청와대 살림살이를 도맡아 왔다는 점에서 김 전 기획관이 받아챙긴 국정원 특활비가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윗선을 위해 사용됐는지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동시에 다스가 김경준 전 BBK 대표에게 140억 원을 돌려받는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이 청와대 입성 전부터 다스와 김경준 전 대표 간 소송 등에 적극 개입해온 정황을 다수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김백준 전 기획관에 대한 긴급체포 등을 통해 신병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추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기획관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면서 검찰이 김 전 기획관을 넘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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