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인 길구봉구가 최종 우승했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에서는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사가 이건우의 특집으로 꾸며졌다.

12년 만에 돌아온 1세대 아이돌 그룹 NRG가 등장했다. 멤버 이성진은 "사장님이 소방차다. 부담감도 있지만 역대급 무대 준비했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MC들은 "무대보다 대기실에서 활약이 더 기대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무대로 혼성그룹 카드(KARD)가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로 무대를 꾸몄다. 파워풀한 댄스로 열기를 후끈 달아올렸다. 이어서 붐의 무대가 이어졌다.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불렀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흥을 앞세운 무대로 붐이 첫 승을 따냈다.


배다해가 태진아 히트곡 '사랑은 아무나 하나'로 붐에게 도전했다. 피아노와 국악의 합주로 구슬픈 무대로 재탄생 시켰다.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있었다. 하지만 붐이 2연승을 차지했다.

'20세기 아이돌' NRG가 데뷔 후 첫 경연 무대를 가졌다. 소방차의 '통화 중'을 준비했다. 마지막에는 소방차와 똑같이 덤블링 퍼포먼스를 펼쳤다. NRG가 붐의 3연승을 저지하고 첫 출연에 곧바로 첫 승을 거머쥐었다.


홍경민은 박상민의 '비원'을 가지고 무대에 섰다. 자신이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분위기를 올렸다. 걸걸한 목소리는 덤. 박상민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하지만 NRG의 눈물은 이겨낼 수 없었다.


길구봉구는 진영록의 '그대 우나봐'를 열창했다. 애절한 보이스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한 방청객은 입을 틀어막으며 놀랍다는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이어서 군조가 김건모의 '스피드'를 가지고 무대를 꾸몄다. 최종우승은 416표를 받은 길구봉구가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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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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