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달군 'UAE 논란', 한달만에 봉인

이세영 입력 2018.01.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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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갑작스런 아랍에미리트 방문에서 시작된 정치권의 의혹 공방이 봉합 국면을 맞았습니다.

야당의 의혹 제기와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 그리고 야당의 '국익 우선' 발표까지.

세간을 달구다 결국 봉인된 지난 한 달 여의 시간을 성승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를 찾았습니다.

'북한과의 접촉을 위한 것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MB정부 뒤를 캐다 UAE 왕실자금을 건드렸다'.

여기에 UAE와의 군사협력 갈등설까지, 정치권 안팎에서는 온갖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비밀주의로 일관하거나 잘못된 약속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MB정권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고 현정부 책임론을 들며 적극적인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이 아마추어 정권이 국가의 연속성을 부정하고 (UAE와 맺은) 군사협력 MOU조차 적폐로 간주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내가 말 하면 폭로가 된다"며 "문재인 정부가 정신 차리고 수습한다니 잘 정리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파병군 격려 목적이라던 청와대의 설명은 파트너십 강화, 전 정부 때 소원해진 관계 복원, 대통령 친서 전달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외교적 현안이기에 청와대가 나서 속시원히 밝히기 어려웠다는 설명으로 정치권은 방한을 앞둔 칼둔 청장의 입을 주목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있던 여러 건의 협정 MOU들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상대국인 UAE측에서 공개되지 않기를 바라고…"

하지만 칼둔 청장 방한에도 베일은 벗겨지지 않았고, 'UAE 미스터리'는 결국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봉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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