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은 왜 무슬림 계정만 차단하나" 인니서 급진단체 시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에서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이슬람교도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서 '페이스북의 차별'을 성토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AP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슬람 방어전선(IDF)이라는 급진 단체 소속 회원 200여 명은 전날 자카르타 시내에서 페이스북이 이슬람교도를 차별하고 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전 세계에서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이슬람교도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서 '페이스북의 차별'을 성토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AP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슬람 방어전선(IDF)이라는 급진 단체 소속 회원 200여 명은 전날 자카르타 시내에서 페이스북이 이슬람교도를 차별하고 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예배일인 금요일을 맞아 이슬람 사원에 모인 시위대는 '이슬람교도를 차별하지 말라', '우리의 지위를 페이스북에서 결정짓지 말라' 등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알라 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를 외치며 페이스북 인도네시아 지사까지 행진했다.
페이스북이 이 단체의 계정을 차단한 데 대해 항의한 것이다.
이 단체의 대변인인 슬라멧 마리프는 "페이스북이 이슬람교와 그 지도자를 비난하는 단체의 계정은 놔두고 왜 우리 계정만 차단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며 "우리는 이슬람 계정에 대한 차별 중단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세속주의 국가에 이슬람 율법의 적용을 주창해왔으며, 나이트클럽을 파괴하거나 서구 국가의 현지 대사관에 돌팔매질하고 라이벌 종파를 공격한 전력도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인 푸트리 아리아니는 "우리는 특정 이념에 도전하거나 의식을 높이는 행위를 허용하지만, 다른 사람과 시각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부추기는 콘텐츠는 삭제한다"고 반박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6천만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국가지만 정부는 세속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며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다원주의 사회를 지향한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인구의 대다수는 온건한 성향이지만 크고 작은 급진 이슬람 단체도 존재하며, 최근에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은 테러 세력도 종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meolakim@yna.co.kr
- ☞ 트럼프 "예쁜 한국女는 대북협상해야지" 차별 발언 논란
- ☞ 테러모의범 붙잡고 보니…19세 여대생 '철저한 이중생활'
- ☞ '유혹의 자유 허하라'…성에 관대한 프랑스 전통도 옛말
- ☞ 4천800억 잭팟 주인은 20세 청년…"좋은 일에도 쓰겠다"
- ☞ 영하 30도에 서핑 즐기는 남성…수염에 고드름이 '줄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전주서 교회 첨탑 해체 작업하던 50대 추락해 숨져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민희진 "인생 최악의 경험 중…하이브, 유치한 분쟁 그만" | 연합뉴스
- 인천 송도 횡단보도 건너던 40대, 굴삭기에 치여 사망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
- 中, 푸바오 3번째 영상일기 공개…"외부식사 시작·배변도 정상"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힘겹게 헤엄치는 아기 남방큰돌고래…"포획해 낚싯줄 제거" | 연합뉴스
- 영화 '불법 다운로드' 무더기 고소…합의금 9억 챙긴 부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