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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정부, 트럼프 행정부 압박에
쌀·소고기 협상테이블 올린다

대통령실 긴급 통상회의…"농산물 포함" 공식화

정부, 트럼프 행정부 압박에 쌀·소고기 협상테이블 올린다

청년 임대주택 '공급 절벽'…사회초년생 '주거 사다리' 무너진다

청년과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청년안심주택 사업이 삐거덕거리고 있다. 공사비 급등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경색, 낮은 임대료 책정, 허술한 청약 규제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져서다. 사회초년생이 내 집을 마련하는 초기 주거 사다리가 흔들린다는 지…

청년 임대주택 '공급 절벽'…사회초년생 '주거 사다리' 무너진다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4대 금융지주, 이자 대신 환차익 덕 봤다…"하반기엔 불투명"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5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사실상 멈췄지만, 환율이 안정된 덕분에 비이자이익이 15% 넘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금융권…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4대 금융지주, 이자 대신 환차익 덕 봤다…"하반기엔 불투명"

'케데헌' 인기에 더 뜨거워진 K팝…가을 페스티벌까지 달린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에 K팝 글로벌 인기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국내외 음악 팬들을 열광케 할 오프라인 공연의 열기가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페스티벌의 계절'답게 올여름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관객들의 지지를 얻…

'케데헌' 인기에 더 뜨거워진 K팝…가을 페스티벌까지 달린다

코스피 연일 '눈치보기'…거래량 4개월만에 최저

국내 증시가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다음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정부의 세제 개편안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변수가 워낙 많아서다.25일 코스피지수는 0.18% 상승한 3196.0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205.82까지 올라 3200선을 넘겼지만 개인 매도세에 상승 동력이 일부 꺾였다. 개인은 46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71억원, 11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방산주인 현대로템을 800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620억원 순매수)를 가장 많이 담았다.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의존도가 높아 관세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업종의 주가가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0.2%, SK하이닉스는 1.3% 하락했다. 현대자동차(-0.5%), 기아(-0.9%)도 내렸다. 반면 관세 협상 카드 중 하나로 거론되는 조선업 기업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5.83%), HJ중공업(+5.76%), HD한국조선해양(+4.89%), 한화오션(+1.35%) 등이 대표적이다.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을 합한 국내 증시의 하루 거래량은 이날 총 108만7977주로, 지난 3월 24일 이후 4개월 만의 최소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3억8571만 주, 9조7686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이달 평균치의 80%에 그치는 수준이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나타났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예정일인 다음달 1일 전에 협상 타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미국 측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관세와 세제 개편안 등 각 변수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돼 쉬어가는 장세였다”며 “다음주엔 시한 내 협상 타결 여부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선한결 기자

코스피 연일 '눈치보기'…거래량 4개월만에 최저

올들어 승승장구하던 엔터주, 이달 들어 부진

연초부터 상승 폭이 두드러진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이달 들어 부진에 빠졌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 업종 대장주인 하이브는 최근 한 달 동안 17.4% 하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9.3%) SM엔터테인먼트(-7.2%) JYP엔터테인먼트(-4.9%) 등 경쟁사 주가도 부진했다. 엔터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최근 한 달 수익률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최근 한 달간 가장 수익률이 낮은 상품은 ‘KODEX 웹툰&드라마’(-16.4%)였다. ‘KODEX K콘텐츠’(-13.2%) ‘TIGER 미디어컨텐츠’(-12.8%) 등도 성과가 나빴다. 엔터주는 올 들어 ‘관세 무풍지대’로 주목받았다. YG엔터(85.9%) SM엔터(74.4%) 하이브(30.6%) 등 주요 K팝 기획사 주가의 급등 촉매로 작용했다.분위기 급변의 주요 계기 중 하나는 이달 불거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오너 리스크다. 경찰은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의 하이브 사옥 압수수색은 기관투자가 등 보수적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을 자극했다.엔터주의 중장기 성장성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긍정적 시각이 많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흥행하면서 K팝이 서구권 대중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K팝 팬덤을 넘어 일반 대중으로 수요층을 확대할 수 있다면 엔터 기업의 잠재시장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나수지 기자

올들어 승승장구하던 엔터주, 이달 들어 부진

탐욕 앞에 사라진 논리, 수익률 곤두박질

주식 투자는 ‘멘털 싸움’이라고들 한다. 나만의 페이스를 잃고 시장의 탐욕과 공포에 휘둘리는 순간 승률이 급락한다. 이달 1일 시작해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아선 ‘제2회 한경-타임폴리오 주식투자대회’에서 뼈저리게 느낀 교훈이다.시작은 비장했다. 주식 초보지만 나름의 논리를 세우고 그에 맞는 종목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급등주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기자는 초반 전력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주식투자대회가 시작한 날이 ‘서울 첫 열대야’를 기록한 다음 날이었기 때문이다. 출근길 맹렬히 들리는 에어컨 실외기 소리에 확신을 얻었다.때 이른 무더위에 전력 소비가 급증할 것은 자명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가 잇달아 증설되고 있는 만큼 전력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내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한국전력을,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수출하는 LS일렉트릭, 제룡전기 등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원전주도 담았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 산업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대표 원전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 해외 원전 프로젝트를 잇달아 따낸 현대건설도 높은 비중으로 담았다.수익률은 시원치 않았다.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힘입어 초반 며칠 살짝 오르는 듯하더니 이내 하락한 뒤 횡보했다. 전력·원전주는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떨어지는 수익률 그래프에 조바심이 났다.부화뇌동하지 말자던 초반의 결심이 사라진 건 이때부터다. 현대건설 등 기존에 투자한 종목을 처분하고,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SK하이닉스를 샀다. 모두의 예상대로 SK하이닉스는 3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증권가에선 38만원까지 간다고 했다. 그렇게 ‘탐욕’에 휩쓸린 기자는 주가가 소폭 조정된 틈을 타 SK하이닉스를 추가 매수했다.추가 매수 다음 날인 지난 17일 골드만삭스가 보고서를 내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경쟁 과열로 내년부터 HBM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내용이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주가가 하루 만에 9% 급락했다. 기자의 수익률도 급전직하했다. 25일 기준 기자의 누적 수익률은 0.3%.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약 3%)의 10분의 1이다. 그나마 하방을 받쳐준 건 일부 남겨놓은 전력·원전주였다.‘주식 초보가 가진 유일한 무기는 시간’이란 말이 있다. 매수부터 매도할 때까지 끊임없이 등락하는 게 주식인 만큼 단기간의 손익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의미다. 처음 세운 전략대로 투자했어도 높은 수익을 내긴 어려웠을 테지만 시장에 휩쓸려 패착을 거듭한 지금보다는 아쉬움이 덜하지 않았을까.총 2279명의 청년(1990년 7월 이후 출생자)이 가상자산 10억원을 갖고 자웅을 겨루고 있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말까지 계속된다. 총상금은 5000만원이다.양지윤 기자

탐욕 앞에 사라진 논리, 수익률 곤두박질

회원"과열, 예상보다 오래가", "EU 합의하면 폭등"…월가 휩쓰는 강세론

일본과의 무역 합의에 이어 유럽연합(EU) 딜도 곧 이뤄질 것이란 기대에 뉴욕 증시는 계속해서 랠리 했습니다. 2분기 어닝시즌에서 기업들도 여전히 80% 이상이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공개하면서 상승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이어 밈주식까지 폭등하면서 시장이 너무 달아오르는 게 아니냐는 걱정까지 제기되는데요. 그에 맞춰 헤지를 권하는 월가 금융사가 늘고 있습니다. 1. 유럽 딜 곧 나온다?미국과 일본의 합의가 발표된 뒤 24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1.59% 폭등했습니다. TOPIX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요. 무역 낙관론에 힘입어 유럽의 STOXX600 지수가 0.24% 오르는 등 유럽 각국의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어제 EU와의 합의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바로 지금, 이 순간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결정만 남았다는 뜻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은 이 문제에 대해 조용합니다. 8월 1일 데드라인까지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예금금리를 2.00%로 동결했습니다. 7차례 연속 25bp 금리를 낮춰오다가 처음 동결한 것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무역 갈등이 신속하게, 혹은 단기에 해소된다면 투자 심리와 경제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베렌버그의 홀거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EU가 일본 수준의 합의에 도달한다면, 유로존 경제가 4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고 ECB는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EU는 사실 미국과 싸울 여유가 많이 없습니다. 베이징에서는 EU-중국 정상회담이 열렸는데요.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양국 관계가 변곡점에 있다"라고 했습니다. 중국이 시장을 더 개방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나서라는 겁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에 "유럽이 현재 직면한 도전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본과 합의가 발표된 뒤 협상을 서두르는 곳은 EU뿐만이 아닙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EU는 정말로 합의를 원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인들도 합의를 매우 원한다"라고 했습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과 합의할 수 있다는 걸 확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0.2~0.4%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다우 지수는 0.5% 하락하면서 출발했습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IBM, 법무부 조사 사실이 밝혀진 유나이티드헬스 등 30개 구성 종목 중 2개가 급락세를 보인 탓입니다.  2. 여전히 괜찮은 경제 지표경제 데이터도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①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18일)는 이전 주보다 4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을 기록했습니다. 6주 연속으로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긴 기록입니다. 2주 이상 요청을 계속한 지속 청구 건수(~11일)는 4000건 증가한 195만5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노동 시장은 탄탄하다는 신호다. 미 중앙은행(Fed)에 대한 금리 인하 압력은 적어도 9월까지는 소용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② S&P글로벌이 발표한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투자자들이 경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제조업 PMI: 49.5 (예상 52.7, 6월 52.9)▶서비스업 PMI: 55.2 (예상 53.0, 6월 52.9)▶종합 PMI: 54.6 (예상 52.8, 6월 52.9)제조업 PMI는 6월 52.9에서 49.5로 떨어지면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소폭이지만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서비스 PMI는 6월 52.9에서 55.2까지 뛰어올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종합 PMI는 6월 52.9에서 54.6으로 개선되어 역시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PMI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3분기 초 급성장했음을 시사하며, 이는 연율 2.3%의 수준의 성장과 일치한다. 2분기 조사에서 나타난 1.3%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제조업 경기 약화는 관세 전 선구매 효과가 약화된 데 기인한다. 서비스업은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이런 성장이 지속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기업들은 관세와 연방정부 지출 삭감에 대해 지속적 우려를 표하고 있다. 7월 상품 및 서비스 판매 가격 상승률은 지난 3년 중 가장 컸다.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대부분 비용과 판매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지만, 노동력 부족 탓에 인건비 상승도 만연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③ 6월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한 연율 62만7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5월 급감(-11.6%)한 뒤 꽤 반등할 것이란 예상(65만 건)에 못 미쳤습니다. 어제 기존주택 매매가 5월 404만 건→6월 393만 건으로 감소한 데 이은 것입니다. 주택 수요 감소는 주택 가격이 2020년 이후 50% 상승하고, 모기기 금리는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평균 주택을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로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평균 월 상환액은 5년 전 1500달러에서 현재 3000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건설업자들의 어려움도 큽니다. 수요 부진뿐 아니라 이민 규제로 건설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목재 등 많은 건축 자재가 관세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데이터가 나온 뒤 2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은 2.7%로 수정했습니다. 2.7%는 여전히 장기 추세 성장률을 넘는 견조한 수준입니다.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괜찮은 데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 그리고 부동산 분야가 계속해서 신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Fed의 파월 의장을 공격하는 원인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백악관 인근에 있는 Fed 건물을 찾았습니다. 이 건물 보수에 25억 달러를 쓴 데 대해 백악관이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대통령이 Fed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거의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모를 쓰고 카메라 앞에서 건물 리노베이션 공사 비용이 31억 달러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파월 의장은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서류를 훑어보고는 "5년 전 이미 지어진 세 번째 청사의 건설비가 추가되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우리는 조사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겠다"라고 받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을 해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차기 의장 후보에 대해 "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고요.  3. 완만한 성장+약간 높은 인플레이션 가능성현재의 경제 데이터는 괜찮지만 앞으로 관세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경제 성장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이른바 상호관세율이 15%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암시했습니다. 관세 하한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JP모건은 "관세 후폭풍은 여전히 경제 전망에서 중요한 요소다. 새로운 관세는 4월 2일 해방의 날에 부과되었던 가혹한 수준과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으며, 관세가 꾸준히 오르는 모습은 마치 ‘끓는 물 속의 개구리(boiling the frog)’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은 2025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 하방 위험을 키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는 앞으로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① 계속되는 무역합의로 관세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완만하지만 긍정적인 경제 성장, 한 자릿수 중반대의 기업 이익 성장, 약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겁니다. 이런 약간의 인플레이션은 미 중앙은행 Fed의 하반기 한두 차례 금리 인하를 막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것이 NDR의 기본 시나리오인데요. NDR는 역사적으로 이런 환경에서는 주식이 채권과 현금을 모두 뛰어넘는 초과 수익 내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합니다. 과거 이런 경제 조건에서 S&P500 지수는 연평균 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다만 경제 성장은 2023~2024년보다 낮은 추세 이하의 성장을 예상하기 때문에 S&P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주가가 오르겠지만 급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NDR는 이렇게 경제와 실적이 한 걸음씩 진전하는 상태가 오히려 Fed가 하반기 한두 차례 금리를 내릴 여지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과거에 Fed가 긴 중단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때 주가는 상승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는 대형 성장주로, 높은 이익 성장이 희소하므로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NDR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거나 강하게 반등하는 시나리오도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는데요.② 관세 협상이 장기화하는 상황이 나타나면 현재 경제 지표 중 소프트 데이터의 약세가 하드 데이터(GDP 성장률 등)로 전이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러면 경제는 취약해지고 노동 시장은 약화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는 이런 ‘경기 침체 초기’와 같은 환경이 가장 나쁘며, 현재 시장의 ‘지나친 낙관론’이 무너지면서 주가가 두 자릿수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면 Fed는 올해 최대 네 차례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고, 자산 중에서는 주식이나 현금보다 채권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③ NDR는 경제가 강하게 반등하는 상방 시나리오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는데요. 하반기 트럼프 감세법에 따른 경기 부양과 규제 완화, 여기에 지속하는 AI 투자 및 제조업 리쇼어링으로 경제 성장률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러면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지고 오히려 인상 가능성까지 생길 수 있다고 했고요. 성장 가속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맞물리면 금융주 산업주 등 경기순환주와 가치주가 성장주에 앞서서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4. 알파벳 덕분 AI주식 급등…테슬라는 8% 폭락알파벳과 테슬라는 개장 직후부터 주가가 엇갈렸습니다. 두 곳 모두 어제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테슬라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많았고요. 알파벳의 경우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풀이했습니다. 테슬라는 8.2% 급락했는데요. 2분기 자동차 매출(-16%)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12% 감소했습니다. (조정)순이익은 23% 하락했고요. 일론 머스크 CEO는 전기차 인센티브 종료 등을 언급하며 "몇 분기 동안 어려운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올해 미국 인구의 절반에 로보택시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고요. 5년 안에 옵티머스 로봇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했습니다.LSEG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54명 중 5명은 ‘강력 매수‘, 19명은 ‘매수’ 의견을 내놓았고요. 20명은 ‘중립’, 10명은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중립, 목표주가 341달러)는 ”테슬라는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옵티머스 등 AI 관련 미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 회사 측은 관세 영향이 향후 더 커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알파벳은 0.88% 상승했습니다. 2분기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32%에 달해 1분기(+28%)보다 가속했습니다. 이에 올해 자본 지출을 기존 750억 달러에서 850억 달러로 더 늘리기로 했죠. 지출 증가는 단기 수익성에 압박을 가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AI 성장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챗GPT 등 AI 모델이 검색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검색 매출도 11.7% 증가했습니다. 에버코어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205달러→24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에버코어는 ⑴ 검색, 유튜브 등 광고 매출 성장세가 일관되고 긍정적이었다 ⑵ 영업이익률이 34%로 12년 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⑶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률이 32%로 가속되었고, 계약 잔액도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⑷ AI 투자 지출 확대는 AI 선순환이 실제로 강하게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등 4가지로 핵심으로 제시했습니다.도이치뱅크(매수, 목표주가 215달러)는 "알파벳의 AI 오버뷰(AIO)는 벌써 세계적으로 20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확보했고, 전체 검색량 증가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도입이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상당한 상승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알파벳이 AI 중심의 성장이 가속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아마존(+1.73%) △마이크로소프트(+0.99%) 등 하이퍼스케일러 주식과 △엔비디아(+1.73%) △AMD(+2.19%) △브로드컴(+1.77%) 등 AI 반도체 주식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티그룹은 "구글의 자본 지출 가이던스는 AI 투자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우리 견해를 뒷받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의 다음주 실적 발표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오늘은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하락한 기업이 더 많았습니다. ▷IBM의 2분기 실적은 월가 컨센서스보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매출이 10% 증가에 그쳤고요. 올해 매출 증가율을 +5%로 보수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7.62%나 하락했습니다.▷아메리칸항공은 이번 분기 손실을 경고한 뒤 주가가 9.62% 내렸습니다. 회사 측은 2분기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7월을 저점으로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매출과 이익 감소를 보고한 후 11.16% 폭락했습니다.▷치폴레는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4% 감소한 뒤 13.4% 추락했습니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경제 우려로 돈을 아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마텔은 관세 위협에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면서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주가는 16.39% 급락했습니다.▷화학기업 다우는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출 감소, 적자 전환을 기록했습니다. 배당금을 50% 삭감한 뒤 주가는 17.5% 하락했습니다.▷유럽의 LVMH도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의 매출 급감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2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가는 유럽 증시에서 2% 하락했습니다.결국, S&P500 지수는 0.07%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고요. 나스닥은 0.18% 올랐습니다. 둘 다 역시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S&P500 지수는 19거래일 동안 10번째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그러나 다우는 IBM과 유나이티드헬스(-4.76%) 부진 속에 0.70%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메디케어 과다 청구 혐의와 관련해 법무부의 형사 및 민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업종별로는 △에너지(+0.71%) △IT(+0.67%) △커뮤니케이션서비스(+0.51%) 등 세 개만 올랐고요. 8개가 내렸습니다. △임의소비재(-1.23%) △소재(-0.75%) △헬스케어(-0.42%)의 내림세가 컸습니다.  5. "유럽과 합의, 한 단계 더 상승"현 장세에 대해 찰스슈왑의 네이선 피터슨 파생 헤드는 "시장에서 힘의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합니다. 경제는 견조하고 기업 실적도 강하며, 무역 협상도 지금까지는 순효과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술적 지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고 덧붙였고요. 그러나 부정적 요인으로는 인기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뉴스에 판다(sell on the news)'식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점, 그리고 계절적으로 약한 흐름을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JP모건의 트레이딩데스크(앤드루 타일러 마켓인텔리전스 헤드)는 "시장 전반이 아직 완전한 낙관론에 물든 것은 아니지만, 고객과의 대화에서 심지어 약세론자들조차도 타월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밝혔습니다. 타일러는 무역 협상의 진전, 긍정적 경제 지표, M&A 활동 재개 등이 증시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모멘텀 공매도 청산과 밈주식 열풍이 결합하면서 트레이더들이 숏포지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유럽과 무역협정이 체결되고, 중국까지 합류하면, 시장은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바클레이즈의 스테파노 파스켈레 파생상품 헤드는 과열을 경고해왔는데요. 그는 “이러한 과열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라면서 "버블은 (언제 터질지) 타이밍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 또 시장 내 일부 섹터에서 조정이 온다고 해서, 그것이 전체 시장에 자동으로 번질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과열되고 있지만, 상당 기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S&P500 지수는 오늘까지 21일 연속으로 상방이든 하방이든 어느 방향으로든 1% 이상 움직이지 않은 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S&P500 지수도 나스닥 100지수에 이어 2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60거래일 이상 머물고 있습니다. 단기 상승 모멘텀을 두 달 이상 유지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칼슨그룹에 따르면 이는 1950년 이후 단 8번만 있었습니다. 특히 21세기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과거 이런 일이 발생하면 시장은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1개월 뒤 상승 확률은 62.5%, 수익률은 평균 1.3%로 나타났고요. 3개월 뒤에는 상승 확률이 100%, 평균 수익률은 5%에 달했습니다. 칼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이는 강세장이 지속할 것이라는 또 다른 단서"라고 말했습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과열, 예상보다 오래가", "EU 합의하면 폭등"…월가 휩쓰는 강세론

트럼프 "일본처럼 돈 내면 관세 낮출 수 있어…일종의 종잣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미국에 큰 금액을 투자하면 미국이 부과한 관세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청사 공사 현장에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buy it down)을 허용하겠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일 무역 합의에서 일본이 약속한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그는 일본이 약속한 투자는 대출 같은 게 아니라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이며 일본이 선불로 냈다고 주장했다. '사이닝 보너스'는 계약 체결 시 선지급하는 돈을 의미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우리한테 5500억달러를 줬고, 관세를 약간 낮췄다. 그러고 나서 일본은 자기 경제(시장)를 모두에게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 이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500억달러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래서 경제 개방과 지불금을 함께 해서 우리는 (관세율을) 15%로 낮췄다. 하지만 일본의 관세율은 약 28%였으며 일본은 기본적으로 관세 인하를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원래 관세율이 28%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지난 7일 일본에 서한을 통해 통보한 관세율은 25%였다.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율을 각각 15%로 줄였다.트럼프 대통령은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에 앞서서도 기자들에게 일본의 대미 투자를 "종잣돈(seed money)"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유럽연합(EU) 또한 (협상이) 꽤 잘 되고 있다. 또 다른 국가들도 있다. 모두 매우 큰 거래들이며, 우리나라는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트럼프 "일본처럼 돈 내면 관세 낮출 수 있어…일종의 종잣돈"

"탄탄한 AI 수요 확인"…M7 탄력 받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인공지능(AI) 수요와 투자 급증세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게 월가 분석이다. ◇AI 업은 클라우드 매출 호조알파벳은 지난 2분기 매출이 964억3000만달러(약 132조6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31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추정치(매출 940억달러, EPS 2.18달러)를 웃돌았다.호실적을 이끈 건 클라우드 부문이었다. AI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13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131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픈AI와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이 본격화하는 올해 3분기부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빠르다”고 말했다.검색 기반 광고 매출은 54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챗GPT 등 AI 챗봇이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떨치고 검색 엔진에 자체 AI를 도입하며 성과를 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사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강한 성장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시장은 알파벳이 AI 수요에 힘입어 설비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데 주목했다. 알파벳은 올해 AI 관련 투자 금액을 기존보다 100억달러 늘린 850억달러로 증액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525억달러)보다 62% 증가한 규모로, 대부분을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AI 투자 확대로 증시 탄력”월가에서는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여전히 AI가 시장의 핵심 내러티브(서사)인 가운데 알파벳이 AI 투자 확대를 공언해서다. 주요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플랫폼(30일) 애플(31일) 아마존(31일) 등이 다음주에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일은 다음달 27일이다.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는 “막대한 AI 설비투자 계획은 시장의 상승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술주뿐만 아니라 전력 설비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기술주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지는 가운데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M7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493개 기업의 이익 증가율(3.4%) 대비 네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향후 3개 분기 M7의 이익 증가율은 9.5%, 11.0%, 11.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맹진규 기자

"탄탄한 AI 수요 확인"…M7 탄력 받는다

한남2구역, 10월부터 이주 시작

재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이 오는 10월 이주를 시작한다. ‘6·27 부동산 대책’으로 이주비 대출 한도가 6억원 이하로 묶인 게 사업 추진의 변수로 꼽힌다.용산구는 ‘한남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고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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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컨소, 광명시흥지구에 2716가구

DL이앤씨 컨소시엄이 경기 광명시흥지구에 민간참여 사업으로 공공주택 2700여 가구를 조성한다.DL이앤씨는 광명시 노온사동 ‘광명시흥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광명시흥 S1-10블록(조감도)과 B1-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271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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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만 50억…한남동 한복판 무신사 대표가 짓는다는 '이곳'

[집코노미- 집 100세 시대]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옆에 최고급 시니어 하우스가 들어선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개인회사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입주 보증금이 약 50억원에 달한다. 입지가 뛰어나 경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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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 식당 대신 여기로"…어디길래

커피·아이스크림 전문 카페들이 베이커리를 적극 강화하고 있다. 베이커리·디저트 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데다 저가커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식품업계는 풍부한 베이커리를 제공하는 커피숍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25일 대체 데이터 플…

금값 상승에 '410억'…'초대형 금괴' 결국

무게 250㎏에 달하는 초대형 금괴가 일본 시즈오카현 관광지에서 철수된다.24일 마이니치신문과 아베마타임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이즈시의 관광지 도이킨잔(土肥金山)은 오는 31일을 끝으로 250㎏짜리 금괴 전시를 종료한다.도이킨잔은 에도 시대 금광이 있…

“무슨 일 있어도 기죽으면 안 된대이” | 고두현의 아침 시편

   하석근 아저씨                    고두현참말로아무 일 없다는 듯이제 그만 올라가 보자고20리 학교 길 달려오는 동안 다 흘리고 왔는지그 말만 하고 앞장서 걷던 하석근 아저씨.금산 입구에 접어들어서야말이 귀에 들어왔습니다.너 아부지가 돌아가셨……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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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뒤집은 흑인 화가 보아포 "손가락 페인팅, 통제할 수 없어 즐겁다"

지금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흑인 스타 작가는? 10명 중 9명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아모아코 보아포. 미술 시장은 물론 학계에서 수년째 '보아포 신드롬'을 만들어낸 그의 발걸음은 이제 미술관을 향하고 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비엔나 벨베데레 전시에 이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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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데이터로 '시각의 교향악' 작곡하는 료지 이케다

광학 현미경으로 본 혈액의 세포들이 쪼개지고 뭉친다. 인간의 뇌를 촬영한 데이터들은 미세한 신경 섬유 한올까지 담아 360도 회전한다. 몸 속의 모든 뼈들이 하나씩 나뉘어져 해체됐다 만나기를 반복. 이어서 삑, 삑, 삐-----익 들려오는 전자음. 이곳은 어느 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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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에 메리어트 호텔 커피를 즐기는 법

메리어트 본보이에 새롭게 가입하면, 프리미엄 커피를 단 1달러에 즐길 수 있는 찬스! 국내 16개 메리어트 호텔에서, 감각적인 한 잔과 함께하는 '멤버십 웰컴 무드'를 만나보자.메리어트 본보이가 7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규 멤버를 대상으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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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산, 계곡, 등산 1위에 오른 여기는 어디?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4만8790명 대상)’에서 재래시장, 지역축제, 산·계곡, 유명음식점(식사류), 전통·특색음식이 58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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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싶은 행복의 속도, 오제 국립공원의 아침

도쿄 북부의 군마현과 후쿠시마현 그리고 니이가타현과 토치기현에 걸쳐있는 오제 국립공원은 ‘람사르조약 습지’로 등록된 귀한 자연 공간으로 이곳을 상징하는 아이콘은 습지 위에 놓인 두 갈래의 나무 데크 산책로다.이번 여행에 결정적 넛지 역할을 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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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의대생 8000명 2학기 수업 복귀…특혜일까요?

진행중 : 2025.07.25~2025.08.25 (21명 참여)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1학기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000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2학기 복귀하는 본과 3·4학년생이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수 있도록 추가로 시험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에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입장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의총협은 교육부와 협의해 학칙을 '학년제'에서 '학기제'로 바꿔 유급 학생들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애 굿즈 입고, 원샷 치맥과 '찰칵'…이곳은 전국 최대 노래방

서울 잠실야구장이 변하고 있다. MZ세대 야구 팬덤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를 빛내는 문화 중심지가 됐다. 응원은 개성의 표현이 됐다. 치킨과 맥주, 굿즈와 인증샷이 어우러진 직관은 이들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쓰는 잠실야구장은 상징성이 크다. 야구에 열광하는 MZ세대MZ세대가 야구에 열광하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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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잠실의 주인이 누구냐'…LG·두산의 기묘한 '40년 동거'

서울은 스스로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도시다. 너무 빠르게 바뀌고 너무 쉽게 지워진다. 길이 바뀌고 건물이 바뀌고 동네의 이름마저 바뀌는 이 도시는 기억이 존재하는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서울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 공간이 있다. 기억의 경계 바깥까지 밀려났다가도 봄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장소. 잠실야구장이다.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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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덕 학자 "2031년 돔구장 변신하면 민간 문화공간 발전 기대"

“스포츠가 지금의 잠실을 만들었고, 스포츠는 지금도 잠실을 규정하는 핵심입니다.”국내 첫 도시문헌학자이자 부동산 전문가인 김시덕 작가는 최근 기자와 만나 서울 잠실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부동산·도시개발 역사 전문가로 잘 알려진 그는 최근 서울 강남 지역의 발전 역사를 다룬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을 ...

김시덕 학자 "2031년 돔구장 변신하면 민간 문화공간 발전 기대"

땅에 그린 예술…정원, 도시의 갤러리가 되다

순천(順天). 이름 그대로 하늘(天)의 순리를 따르는(順) 땅. 바다와 맞닿은 습지에서 불과 5㎞ 떨어진 곳까지 들어선 아파트는 순리를 거스르는 풍경이었다. 매년 겨울이면 76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날아드는 곳, 그 132만㎡(약 40만 평) 남짓한 갯벌을 오롯이 지켜내기 위해 순천은 992만㎡(약 300만 평)의 땅에 초록빛을 칠하기로 했다. 짙어가는 ...

땅에 그린 예술…정원, 도시의 갤러리가 되다

한옥 1채, 나무 250그루 들어…그야말로 '자연속의 삶'이죠

한옥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서울 종로구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와집은 물론 초가집과 너와집도 모두 한옥이다. 최근엔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한옥’도 많다. 다양한 형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옥의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나무로 만든 집’이라는 점일 테다.35년째 나무...

한옥 1채, 나무 250그루 들어…그야말로 '자연속의 삶'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