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구매자 중 18%, 카드 빚 내며 투자"

김철우 2018. 1. 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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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광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의 구매자 중 18%가 카드빚까지 내며 투자에 나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트코인을 사기 위한 무모한 투자자들이 카드 빚까지 불사한다.

미 CNBC 방송이 비트코인 구매자의 투자 유형과 관련해 한 신용대출 조사기관이 설문 조사한 내용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상당수가 직불 카드나 은행에 예금한 돈을 빼내 투자하지만, 18%가 신용카드를 사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했습니다.

신용카드 투자자 중 20%가 잔고 부족으로 벌써 파산 상태에 이르게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송은 일부 투자자들이 집을 사기 위해 대출받은 돈까지 비트코인를 사는 데 사용해 향후에 큰 사회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습니다.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구글 등 포털 사이트에서는 수주 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해 비트코인 구매하기'라는 문구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월스트리트는 전문가는 가상화폐 시장이 전개되는 속도에 비해 정부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이같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김철우기자 (cwki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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