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김성태 회동…‘UAE 갈등’ 봉합 양상

입력 2018.01.12 (18:42) 수정 2018.01.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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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 의혹을 둘러싼 자유한국당과 청와대의 갈등이 봉합되는 양상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임종석 비서실장은 12일(오늘)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남짓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임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왔다.

두 사람이 만난 건 UAE 특사 방문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이다.

두 사람은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나 "몇가지 뜻을 모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

임 비서실장은 "앞으로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정책으로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정부와 국회, 야당이 함께 협력하자고 합의했고 국가 간 신뢰와 외교적 국익에 관해선 정부가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임 비서실장은 또, "국익 관련해서 중요한 문제일수록 야당에 더 잘 설명하고 국정 운영 협력을 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 때문에 불거진 외교 참사라는 야당의 비판을 임 실장이 어느 정도 수용했다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제 1야당과 국정운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고 앞으로 한국당은 임종석 실장 UAE 특사 의혹에 대해 국가 신뢰와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한국당이 요구해 온 국정조사나 운영위 소집 요구는 철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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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김성태 회동…‘UAE 갈등’ 봉합 양상
    • 입력 2018-01-12 18:42:20
    • 수정2018-01-12 19:42:01
    정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 의혹을 둘러싼 자유한국당과 청와대의 갈등이 봉합되는 양상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임종석 비서실장은 12일(오늘)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남짓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임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왔다.

두 사람이 만난 건 UAE 특사 방문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이다.

두 사람은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나 "몇가지 뜻을 모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

임 비서실장은 "앞으로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정책으로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정부와 국회, 야당이 함께 협력하자고 합의했고 국가 간 신뢰와 외교적 국익에 관해선 정부가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임 비서실장은 또, "국익 관련해서 중요한 문제일수록 야당에 더 잘 설명하고 국정 운영 협력을 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 때문에 불거진 외교 참사라는 야당의 비판을 임 실장이 어느 정도 수용했다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제 1야당과 국정운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고 앞으로 한국당은 임종석 실장 UAE 특사 의혹에 대해 국가 신뢰와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한국당이 요구해 온 국정조사나 운영위 소집 요구는 철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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