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60)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는 24일 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지난 11일 서울 지하철에서 광고를 시작한 것을 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달 24일이 문재인 대통령 생신인가 본데 일찌감치 미리 축하를 드린다”며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 생신 축하드린 것까지는 좋은데 지하철은 시민의 공기이고 지하철 광고판은 공공의 정보를 소통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많은 안타까운 죽음과 소위 취약계층의 엄동설한의 어려운 현장은 덮어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생신축하 광고가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 이렇게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광고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와 대통령 정치의 인기영합 정치는 언제 끝날려는지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김 원내대표는 “생신을 미리 축하하지만 이제는 사생팬들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사생팬’은 특정 유명인의 사생활과 일거수일투족까지 알아내려고 밤낮없이 해당 인물의 일상생활을 쫓아다니며 생활하는 극성팬을 지칭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