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세호 기상캐스터 깜작 변신..하필 이날 전국 최강 한파

디지털이슈팀 기자 2018. 1.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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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화면캡쳐

개그맨 조세호가 기상캐스터로 깜짝 변신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덮쳐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그의 닉네임에 얘깃거리 하나를 더 추가하게 됐다.

짙은색 외투에 넥타이 차림을 한 조세호는 12일 오전 MBC 뉴스투데이 일일 기상캐스터로 출연했다. 그는 “추운 날 여러분께 날씨를 전달해드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걸음에 나왔다” 출연 이유를 밝혔다.

조세호는 출근길 시민들 표정을 스케치하면서도 “횡성 영하 24도, 파주 19.2도, 전주 11.8도로 한파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고 날씨도 전했다.

20여분 뒤 두번째 연결에서 조세호는 조선시대 장군 복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 때는 박경추 아나운서와 미니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세호는 일일캐스터 해보니까 어떠냐는 질문에 “기상캐스터가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했다.

MBC 화면캡쳐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된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기쁘다. 내 프로그램이라는 기분이라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그것만 행복하면 오늘 날씨는 춥지 않다”고 했다.

동장군 의상 컨셉에 대해선 “와보니까 이 옷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입게 됐다. 겨울하면 동장군이잖아요”라고 했다.

인터뷰를 마친 조세호는 출근길 시민인터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추운 날씨 탓에 시민들은 몸을 웅크리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1분여를 흘려보낸 조세호는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말밖에 건낼 것이 없다”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1분 가량을 더 인터뷰에 시도했지만 시민들은 그의 눈길을 외면했다.

하지만 조세호는 “따뜻하게 옷을 입어서 (시민들이) 마음은 따뜻한 하루 됐으면 좋겠다”고 기상캐스터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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