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메이즈러너' 한국계 배우 이기홍 "한국 영화 출연 희망"

디지털뉴스부 2018. 1.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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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영화 '메이즈러너'로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 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이기홍(32)이 한국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이기홍은 오는 17일에 개봉하는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홍보를 위해 내한했다.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왼쪽부터), 토마스 생스터, 이기홍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메이즈러너 데스 큐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기홍은 오늘(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3번째 영화에서는 제 캐릭터가 잡혀가고 혼자서 촬영을 해야 했다. 스케줄이 다르니까 다른 배우들을 매일매일 못 보고 혼자 촬영하면서 정말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고 푸념해 웃음을 안겼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3편인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조직 위키드에게 잡힌 민호(이기홍 분)을 구하기 위해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분)를 비롯한 러너들이 위키드의 본부가 있는 도시로 향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시리즈 영화 '메이즈 러너'는 소설 '메이즈 러너'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전작인 1, 2편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기홍, 한국에서 활동할까?

오늘 이기홍이 더 화제가 된 건, 국내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이기홍이 제작비 300억 원 규모의 국내 드라마 '프로메테우스' 출연 제안을 받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기홍은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했지만, 영화 '특별시민'에 출연한 것 외에는 국내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기홍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특별시민'에서 서울시장 3선을 노리는 최민식(변종구 역)과 경쟁을 펼치는 라미란(양진주 역)의 아들 스티브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이기홍은 "최민식 등 한국의 베테랑 배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영화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기홍은 오늘(11일)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나와서도 한국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 '특별시민'에 출연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미국에서는 그런 역할을 동양 사람한테 많이 안 준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그 작품을 촬영하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로맨틱한 역할을 하고 싶다."며 "'메이즈러너'를 촬영할 때는 다친 적이 많아서 편하게 촬영하고 싶다. 안 다치고 편하게 찍고 싶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기홍은 누구?

사진 출처 : 이기홍 SNS


한국계 미국인인 이기홍은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가족과 뉴질랜드로 이민, 2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이후 줄곧 미국에서 자란 이기홍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C 버클리)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이후인 2010년 드라마 '빅토리어스 시즌 1'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데뷔 후 드라마 '모던 패밀리', '미국 십대의 비밀생활'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고, 2014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 민호 역할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기홍은 수차례에 걸친 오디션 끝에 '메이즈 러너'에 최종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이기홍은 미국 이름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뿌리를 드러내고 싶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기홍은 2014년 미국 연예매체 '피플'이 발표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 3월에는 재미교포 여성 최 씨와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일 양국 간 위안부 협상에 대한 생각도 털어놔 화제가 됐다.

당시 이기홍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일본과 한국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분쟁을 종결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어이 한국, 미안하지만 미안하지 않아 - 일본(Hey, Korea #sorrynotsorry -Japan)"이라는 글을 올렸고, '#위안부(comfortwomen), 성노예(sexslaces)'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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