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온 섬이 얼어붙었다..하늘길·바닷길·출근길 '꽁꽁'

조민성 기자 입력 2018.01.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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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도로가 완전히 눈에 덮여 절경을 선사하고 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도로에 설치된 돌하르방에 소복하게 눈이 쌓여 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 일대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폭설이 쏟아진 11일 오전 제설차량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

폭설이 쏟아진 11일 오전 제설차량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

11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일대 많은 눈이 내려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한파와 폭설이 엄습한 11일 오전 제주시 연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친 11일 제주시 중앙로 오르막길에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그밖의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파와 폭설이 엄습한 11일 오전 제주시 남녕고 앞의 한 버스정류장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평소보다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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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폭설로 제주 섬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라산은 40㎝에 가까운 많은 눈이 쌓여 이틀째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하는 등 하늘길과 바닷길, 출근길 모두가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해발 965m) 38.9㎝, 유수암 12.9㎝, 아라 10.2㎝, 제주 4.0㎝, 서귀포 3.9㎝ 등입니다.

기상청은 전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를 발효했으며 산간은 물론 해안에도 눈이 내리면서 제주도 육상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대설경보 발효로 한라산 입산은 10∼11일 이틀째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중산간 도로는 간밤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오전 6시 24분 현재 1100도로 어승생∼1100고지 구간과 516도로 제주대 사거리∼양마초소 구간, 제1산록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비자림로 대천동 교차로∼516교래입구 구간과 서성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은 운행할 수 없고 대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습니다.

한창로·남조로·제2산록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평화로·명림로·첨단로·번영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합니다.

산간 도로는 물론 중앙로, 연삼로, 연북로 등 제주시 내 주요 도로도 얼어붙어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자가용 출근을 포기한 시민 상당수는 택시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으며, 차량은 얼어붙은 도로 사정으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안전 문제로 통학 차량 운행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눈길에 크고 작은 사고와 안전조치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8시 35분께 제주시 오라2동 오라초등학교 인근에서 시내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승객 1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0일 밤 11시에는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정모(48)씨가 몰던 아반떼 렌터카 승용차를 뒤따르던 공항 리무진 버스 두 대가 잇따라 들이받아 렌터카 차량에 타고 있던 정씨와 이모(51·여)씨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이틀간 내린 폭설로 10일 오후 7시부터 11일 오전까지 교통사고와 차량 고립으로 인한 안전조치 등 29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바닷길은 높은 파도와 강풍에 완전히 막혔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남부 앞바다를 포함한 전 해상으로 풍랑주의보를 확대, 이틀간 이어진 풍랑특보로 인해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국제공항에도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이며, 3일째 전국에 이어진 폭설로 인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은 오전 8시 33분부터 제설작업 등 이유로 활주로가 폐쇄됐다가 오전 11시 50분부터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전 8시 5분께 김포에서 제주로 오는 에어부산 8011편이 결항하는 등 오전 11시 현재 출·도착 항공편 87편이 결항했습니다.

14편은 회항하고, 26편은 지연됐습니다.

출발 승객 기준 5천여명의 발이 묶여 장시간 여객터미널에서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날에도 항공편 36편(출발 19·도착 17)이 결항하고, 133편(출발 85·도착 48)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에는 10∼20㎝, 많은 곳은 30㎝ 이상 눈이 더 내리겠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는 3∼8㎝의 눈이 쌓이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제주도 재안안전대책본부는 "많은 눈으로 제주 전역의 도로가 얼어붙었다"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량 운행 시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이 있겠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민성 기자msc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