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서신애가 '씨네타운'에서 선배 연기자 백성현과의 영화 키스 신이 삭제된 비화를 밝혔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서신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박선영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씨네타운'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고, 영화 '스타박'스 다방'(감독 이상우·제작 영화사 온난전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신애는 여섯 살에 우유 광고로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으로 '씨네타운' 청취자들의 친근함을 자아냈다. 그는 "광고 당시 뭘 하는지 알고 찍었냐"는 박선영 아나운서의 질문에 "그때 CF를 한 명만 고르고 찍은 게 아니었다. 여러 명 찍고 괜찮은 아이로 내보내는 거였다"며 "제가 그게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신애는 "보통 부모님이 시키지 않냐. 본인이 하고 싶었던 거냐"는 박선영 아나운서의 질문에 "'저런 직업이 있구나'라는 생각보다는 '나도 거기에 나가고 싶다'는 어린아이 같은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아무래도 반복적인 걸 매번 다르고 다양하게 보여줘야 하니까 힘들기도 했다. 특히 우유를 많이 마셔야 했다"고 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보통 아역 배우들의 경우 재능 있는 아이들을 부모가 이끌어주지 않냐. 그런데 서신애 양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니 깜짝 놀랐다"며 감탄했다.

그런가 하면 청취자들은 서신애가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에서 또 다른 아역 배우 출신 연기자 진지희와 출연, '빵꾸똥꾸'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관심을 보였다. 서신애는 "SNS에 '하이킥'이 다시 올라오더라. 저도 요새 다시 보고 있다"며 "'하이킥'을 찍을 때 찍고 바로 내보내야 하다 보니 방송 당시에는 제대로 볼 겨를이 없었다. 다시 보니 색다르더라"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진지희와는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냐"는 질문에 "그렇다. '스타박'스 다방' 시사회도 초대했다. 지희가 와줘서 같이 봤다"고 밝혔다.

뒤이어 서신애는 영화 '스타박'스 다방'에 대해 "3년 전 촬영을 마쳤다. 정말 빨리 끝났는데 너무 빨리 찍다 보니 확신이 없었다. '내가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다. 그런데 강원도에서 찍었는데 풍경이 너무 예뻐서 뭘 어떻게 해도 예쁘게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또 "원래 백성현과 키스 신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우리 신애 지켜줘야 한다'며 없앴다. 너무 아쉬웠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스타박'스 다방'은 이모의 망한 다방을 이어받게 된 박성두(백성현)가 스타박스라는 새 이름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동안 그곳을 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늘(11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