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서래섬에 '분홍갈대'정원 펼쳐진다

입력 2018. 1. 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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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일대에도 분홍빛이 넘실대는 '핑크뮬리' 명소가 생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6월까지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과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에 전체 5000㎡ 규모 '그라스원'(Grass garden)을 만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조성 규모는 뚝섬한강공원과 서래섬에 각각 3000㎡, 2000㎡으로 예정돼 있다.

올 상반기인 1~6월 예산 27억원을 들여 한강공원 각지에 7만4000㎡ 규모 숲을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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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3000㎡·2000㎡ 규모
가을부터 새 관광명소로

상반기 ‘한강숲’ 7만4000㎡
여의도 공원 등 5만3000그루

서울 한강 일대에도 분홍빛이 넘실대는 ‘핑크뮬리’ 명소가 생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6월까지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과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에 전체 5000㎡ 규모 ‘그라스원’(Grass garden)을 만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크기는 축구장(7300㎡ 기준)의 68% 수준이다.

그라스원은 꽃보다 형형색색의 풀로 장식되는 정원의 한 형태다. 대표적인 곳이 9~11월 분홍 꽃을 피우는 벼목 벼과 핑크뮬리가 있는 부산 대저생태공원, 경기 양주 나리공원 내 그라스원이다.


시 관계자는 “한강 일대 색다른 관광지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한강 곳곳을 시민공간으로 조성 중인 시의 사업방향에도 부합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투입 예산은 10억원이며, 현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조성 규모는 뚝섬한강공원과 서래섬에 각각 3000㎡, 2000㎡으로 예정돼 있다. 시는 핑크뮬리와 함께 홍띠, 흰갈풀, 은사초, 무늬억새 등 각양각색 풀을 심어 두 장소를 올 가을부터 새로운 서울 관광명소로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시행 중인 ‘한강 숲’ 사업도 지속한다.

올 상반기인 1~6월 예산 27억원을 들여 한강공원 각지에 7만4000㎡ 규모 숲을 만들 방침이다. 작년 하반기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한강공원 등에 7만2000㎡ 이상 규모 숲을 만든 데 따른 연장선이다.

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원효대교 구간 5만6000㎡에 나무 1만3000그루, 송파구 잠실동 잠실한강공원 1만2000㎡에 나무 1만8000그루,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강공원 6000㎡에 나무 2만2000그루를 각각 심을 예정이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마포대교~원효대교 구간에는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는 대기정화용 수목을 집중 식재할 계획이다. 또 잠원한강공원에는 ‘치유의 숲’을 테마로 침엽수를 밀도 있게 심는다.

아울러 영등포구 당산동 양화한강공원~강서구 방화동 강서한강공원 6㎞, 뚝섬한강공원 4㎞ 지점에는 미루나무 2000그루를 심어 옛 강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미루나무 백리길’을 조성한다.

한강공원 곳곳 그라스원과 숲이 생기면면 시민들도 그늘에서 쉴 수 있고 각종 생물들의 서식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간 홍수와 가뭄 등을 막기 위한 치수 위주로 한강공원을 정비한 결과 일대 시민 휴식공간과 생물 서식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밖에 오는 5~6월에는 시청 등에서 ‘한강 숲’ 사업의 그간 성과를 볼 수 있는 기획 전시전도 열린다. 전문 사진작가가 찍은 한강의 변한 모습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강 일대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한강을 특색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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