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 대통령 "UAE군사협정 흠결 수정"…한일관계 '투트랙' 재확인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UAE군사협정 흠결 수정"…한일관계 '투트랙' 재확인
  • 송고시간 2018-01-10 21:19:55
문 대통령 "UAE군사협정 흠결 수정"…한일관계 '투트랙' 재확인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신년회견에서 아랍에미레이트와의 군사협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흠결이 있다면 수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인정과 사죄가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실장 특사 파견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아랍에미레이트 군사협정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여러 건의 협정과 양해각서가 체결됐지만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며 투명하지 못한 체결과정을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상대국인 UAE 측에서 공개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 비공개 이유였습니다. 그런 상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이 비공개에 합의했던 만큼 존중하겠다면서도 내용상의 흠결은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사시 우리 군 자동개입조항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시간을 두고 UAE측과 수정·보완하는 문제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용 불가를 공식화한 한일 위안부 협상을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진실을 인정하고 또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서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또 그렇게 해결돼야 하는 것이지, 정부와 정부 간에 피해자를 배제한 채 조건과 조건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치유금을 우리 예산으로 충당키로 한건 피해자들의 상처를 우리 정부가 치유해주겠다는 뜻이라며, 일본 출연금 10억엔의 용도는 일본 정부, 피해자 할머니 등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일본과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관계를 잘 풀어가겠다"고 말해 한일 관계 투트랙 기조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