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남북회담 합의 "환영"..이례적으로 한글로도 성명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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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간 군사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성명에서 모게리니 대표는 "대한민국과 북한 간 개최된 고위급 회담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을 나타내는 격려의 신호"라면서 "유럽연합(EU)은 내달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과 양측간의 신뢰증진 및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남북 군사회담 개최에 대한 공동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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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간 군사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특히 EU는 이례적으로 EU의 공식 언어가 아닌 한글로도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1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에 대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성명을 게시했다.
모게리니 대표의 성명은 영어뿐만 아니라 EU의 23개 공식 언어에는 해당되지 않는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버전으로도 각각 게시됐다.
성명에서 모게리니 대표는 "대한민국과 북한 간 개최된 고위급 회담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을 나타내는 격려의 신호"라면서 "유럽연합(EU)은 내달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과 양측간의 신뢰증진 및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남북 군사회담 개최에 대한 공동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오늘의 회담과 향후 계획된 남북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반이 됨과 동시에,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추진하는 의미 있고 신뢰 가능하며, 광범위한 대화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연합으로서 이 같은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성명에서 남한에 대해선 '대한민국'이라는 공식 국호를 사용했으나, 북한에 대해선 북한이 주장하는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신에 '북한'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EU는 영어 성명에서는 남북한을 각각 'Republic of Korea',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라고 지칭했다.
브뤼셀 외교소식통은 "EU는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혹은 상대국을 예우하기 위한 경우에 예외적으로 EU 공식 언어가 아닌 언어로도 성명을 발표한다"면서 "한글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U는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낼 때 일본어나 중국어로 성명을 발표한 적은 몇 차례 있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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