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남북회담 합의 "환영"..이례적으로 한글로도 성명 발표(종합)

2018. 1. 10.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간 군사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성명에서 모게리니 대표는 "대한민국과 북한 간 개최된 고위급 회담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을 나타내는 격려의 신호"라면서 "유럽연합(EU)은 내달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과 양측간의 신뢰증진 및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남북 군사회담 개최에 대한 공동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위급회담, 남북관계 개선의 긍정적 진전 나타내는 신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간 군사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특히 EU는 이례적으로 EU의 공식 언어가 아닌 한글로도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북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한글로 발표된 EU 성명 [EEAS 홈페이지 캡처]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1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에 대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성명을 게시했다.

모게리니 대표의 성명은 영어뿐만 아니라 EU의 23개 공식 언어에는 해당되지 않는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버전으로도 각각 게시됐다.

성명에서 모게리니 대표는 "대한민국과 북한 간 개최된 고위급 회담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을 나타내는 격려의 신호"라면서 "유럽연합(EU)은 내달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과 양측간의 신뢰증진 및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남북 군사회담 개최에 대한 공동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오늘의 회담과 향후 계획된 남북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반이 됨과 동시에,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추진하는 의미 있고 신뢰 가능하며, 광범위한 대화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연합으로서 이 같은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성명에서 남한에 대해선 '대한민국'이라는 공식 국호를 사용했으나, 북한에 대해선 북한이 주장하는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신에 '북한'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EU는 영어 성명에서는 남북한을 각각 'Republic of Korea',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라고 지칭했다.

브뤼셀 외교소식통은 "EU는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혹은 상대국을 예우하기 위한 경우에 예외적으로 EU 공식 언어가 아닌 언어로도 성명을 발표한다"면서 "한글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U는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낼 때 일본어나 중국어로 성명을 발표한 적은 몇 차례 있었다.

미소로 마치는 남북 고위급회담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 페이스북 '지하철 구멍男' 몰카범 맞았다…경찰 체포
☞ 7세 소년 성행위 비디오에 발칵…배후는?
☞ 이진욱, '성폭행 허위고소 혐의' 여성 재판서 증언
☞ 30대 여성 모텔서 추락사…함께 있던 남성 조사
☞ 두 다리 절단 유기견 진돌이, 영국으로 입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