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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 격상 광주·전남…꽉 막힌 하늘길·뱃길에 사고 잇따라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한산 기자 | 2018-01-10 18:11 송고 | 2018-01-10 18:31 최종수정
광주와 전남지역에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가 내려진 10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눈길을 걷고 있다. 2018.1.10/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에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가 내려진 10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눈길을 걷고 있다. 2018.1.10/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막혔다. 입산이 통제됐고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기준 적설량은 영광 22.0㎝, 함평 21.6㎝, 나주 21㎝, 무안 16.6㎝, 광주 14.9㎝, 순천 8.0㎝, 목포 6.9㎝, 보성 6.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나주와 영광, 함평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됐고, 오후 5시에는 무안에도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1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내륙지역 3~8㎝, 전남 남해안지역 1~3㎝,전남 서해안지역은 12일 아침까지 5~10㎝, 많은 곳은 최고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바라봤다.

◇대설주의보에 막혀버린 광주·전남 길
눈으로 인해 도로는 물론 하늘길과 뱃길도 통제되고 있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12일 밤 12시까지 곡성 지방도로 804호 오곡 구성~죽곡 신풍 8.2㎞ 구간이 통제됐다.

여수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 6편과 광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7편도 결항됐다.

전남에서 운항하는 55개 항로 92척 중 53항로 90척이 통제 중이다.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지리산 13개, 월출산 10개, 내장산 5개, 무등산 25개 등 53개 국립공원 탐방로 입산이 제한됐다.
지난 9일 오후 6시 42분쯤 전남 화순군 이양면 한 국도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급제동을 하는 바람에 뒤따르던 고속버스가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해 18중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5명이 다쳐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다중추돌 사고 발생 현장 모습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2018.1.10/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지난 9일 오후 6시 42분쯤 전남 화순군 이양면 한 국도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급제동을 하는 바람에 뒤따르던 고속버스가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해 18중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5명이 다쳐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다중추돌 사고 발생 현장 모습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2018.1.10/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눈·빙판길 사고 잇따라

최고 22.0㎝의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까지 겹치면서 교통사고와 낙상도 속출했다.

오전 11시26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분기점 회전교차로 부근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오전 4시40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혀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4시42분쯤에는 전남 순천시 승주읍 호남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됐고 뒤따르던 화물차 2대가 전도된 차량을 피하려다가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광주와 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9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교통사고가 각각 17건과 27건 발생했다.

길이 얼어 낙상사고도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9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광주에서 11건, 전남에서 10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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