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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 갈아 만든 어탕국수...단호박에 넣고 찐 오리고기

행주산성 別味

어탕국수




행주산성 인근의 ‘음식촌’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밀집해 있어 여행객들이 불편함 없이 각양각색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첫손에 꼽을 만한 행주산성 별미(別味)는 단연 ‘지리산 어탕국수(행주본점)’다. 어탕은 민물고기 잡어를 뼈째 갈아서 추어탕처럼 끓여낸 국물을 말한다. 이 국물에 소면을 넣은 음식이 어탕국수다. 물론 공깃밥과 국물만 나오는 메뉴(어탕)도 있다. 가격은 둘 다 7,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바깥의 한기(寒氣)가 뱃속까지 파고든 겨울, 걸쭉한 국물과 국수를 입으로 후후 불어먹으니 온몸이 뜨끈하게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국물 안에 들어있는 시래기는 생선의 비릿함을 없애주며 밑반찬으로 나오는 두부 조림은 어탕과 썩 잘 어울렸다. 1인당 두 그릇에 한해 포장도 가능하며 어탕과 어탕국수 외에 메기장떡과 메기구이 등의 안줏거리도 있다.



호박오리구이


설과 추석 명절에 각 3일씩 쉬는 것을 제외하면 연중무휴다. 매일 오전8시면 식당 문을 열지만 폐점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워낙 인기가 많은 탓에 재료가 동나면 그것으로 영업이 끝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 15번길 13. (031)972-6736

오리 전문점인 ‘고야’도 추천할 만한 맛집이다. 이 식당의 핵심 메뉴는 단연 호박오리구이. 최소한 한 시간 전에는 미리 예약 주문을 해야 먹을 수 있는 이 음식은 말 그대로 호박을 자른 뒤 그 안에 오리를 넣어 찐 요리다. 접시 한복판에 오리고기 수십 점이 눈사람처럼 한데 뭉쳐져 있으며 그 밑으로 조각조각 갈라진 단호박이 꽃잎처럼 퍼져 있다. 깻잎과 부추·장아찌 등의 밑반찬이 함께 제공되며 오리구이가 상 위에 오르기 전에는 단호박죽으로 식욕을 돋우면 된다. 호박오리구이 외에 오리통 바비큐와 등갈비 훈제 바비큐 등의 메뉴가 있다. 식당에 공깃밥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오리구이나 바비큐 요리를 먹고 난 후 8,000원짜리 대나무 통밥을 별도로 주문해야만 뒤따라 나오는 된장찌개와 함께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로 31. (031)971-3604 /글·사진(고양)=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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