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광주·전남 19개 시군 대설특보..사고 속출·교통 통제

【광주=뉴시스】 배동민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사고가 이어지고, 일부 도로와 뱃길, 항공편이 통제되고 있다.

【화순=뉴시스】신대희 기자 = 지난 9일 오후 6시44분께 전남 화순군 이양면 이양교차로 300m 전 편도 2차선(화순 방면) 도로에서 차량 18대 간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018.01.10. (사진 = 전남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1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곡성 12.0㎝, 담양 10.5㎝, 광주 10.3㎝, 화순 10.0㎝, 장성 8.1㎝, 순천 7.5㎝, 영광 7.5㎝, 함평 7.1㎝, 강진 5.2㎝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광주와 전남 무안, 장흥, 화순, 나주, 진도, 신안(흑산면 제외), 목포, 영광, 함평, 영암, 해남, 강진, 순천, 장성, 구례, 곡성, 담양, 보성, 완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전남 거문도·초도, 무안, 진도, 신안(흑산면 제외), 목포, 영광, 함평, 완도, 해남, 여수, 고흥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도 통제되고 있다.

여수에서 제주, 광주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편 등 6편이 결항했다.

목포권 21항로 44척(목포∼홍도 등), 여수권 7항로 8척(여수∼거문 등), 완도권 9항로 14척 (완도∼여서 등) 등 모두 55항로 92척 중 37항로 66척 배편의 운항이 통제됐다.

무등산 25개, 지리산 13개, 월출산 10개, 내장산 5개 등 국립공원 탐방로 53개소도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 곡성 지방도 840호선(오곡 구성∼죽곡 신풍 8.2㎞)이 폭설에 막혔다.

전날부터 내린 눈 때문에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4시50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강풍·대설주의가 발효된 가운데 10일 오전 광주 남구 남부경찰서 앞 도로에서 의경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2018.01.10. hgryu77@newsis.com

앞선 오전 4시42분께 전남 순천시 승주읍 호남고속도로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1t 트럭이 가드레일을 받아 2명이 다쳤다.

지난 9일 오후 9시25분께 광주 광산구 비아동 비아육교 인근 장성 방면 도로에서는 택시 등 6대가 연속으로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같은 날 오후 6시44분께 전남 화순군 이양면 이양교차로 300m 전 편도 2차선(화순 방면) 도로에서는 차량 18대가 추돌사고를 일으켜 5명이 다쳤다.

이 외에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낙상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2일 오전까지 5~15㎝, 서해안 지역은 최대 2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기온도 매우 낮아 동파와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해안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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