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륙 한파에 연못 속 악어도 그대로 '얼음'

2018. 1. 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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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륙을 강타한 한파에 꽁꽁 얼어버린 연못에서 그대로 '얼음'이 된 악어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오션 아일 비치에 위치한 샬럿 공원(Shallotte River Swamp Park)측은 연못과 함께 얼어버린 악어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공원 측은 "믿기지 않겠지만 사진 속 악어는 여전히 건강하게 살아있는 상태"라면서 "영하의 날씨로 연못이 얼게되면 악어는 이같은 모습으로 마치 얼어죽은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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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미 대륙을 강타한 한파에 꽁꽁 얼어버린 연못에서 그대로 '얼음'이 된 악어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오션 아일 비치에 위치한 샬럿 공원(Shallotte River Swamp Park)측은 연못과 함께 얼어버린 악어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악어는 주둥이 부분만 연못 밖으로 쭉 내민 상태에서 그대로 얼어버렸다. 악어의 수난은 물론 최근 미 대륙에 몰아닥친 한파의 영향이 크지만 사진 속에는 흥미로운 비밀이 하나 더 숨어있다.

놀랍게도 악어가 동사한 것이 아닌 살아있다는 사실이다. 공원 측은 "믿기지 않겠지만 사진 속 악어는 여전히 건강하게 살아있는 상태"라면서 "영하의 날씨로 연못이 얼게되면 악어는 이같은 모습으로 마치 얼어죽은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날씨가 따뜻해지면 악어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자신의 체온을 조절한다"고 덧붙였다.

악어의 이같은 행동은 동면이다. 잘 알려진대로 곰 등 일부 포유류는 가을철 먹이를 한껏 먹어 몸을 불린 뒤 겨울잠에 들어간다. 이는 파충류도 마찬가지인데 악어는 포유류와 달리 체온이 주위 온도에 따라 변하는 변온동물이다. 다만 곰은 겨울잠을 얕게 자는 반면, 악어는 날씨가 따뜻해질 때까지 사진에서처럼 거의 죽은 상태처럼 겨울을 보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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