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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신입사원 100㎞ 행군…여직원에 피임약 제공 '논란'

입력 : 2018-01-09 10:59:00 수정 : 2018-01-09 13: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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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연수 중 100㎞ 행군 프로그램을 위해 일부 여직원들에게 피임약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국민은행 측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연수에서 이틀간 100km를 걷는 행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민은행 측은 행군을 앞두고 여자 직원들을 따로 불러 상황을 설명한 뒤 행군 날 생리 주기가 겹치면 힘들 것 같아 피임약을 준비했다며 필요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무리한 군대식 프로그램 진행이 문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피임약 지급은 자발적으로 요구한 경우에만 나눠준 것”이라며 “건강상 행군이 어려운 사람은 빠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노동조합 측은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hm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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