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맥주 올해부터 무관세..국산 맥주 업계 비상

윤민영 2018. 1. 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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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맛을 무기로 한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미국과 유럽산 맥주에 대한 관세도 사라지게 되는데요.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진 국내 주류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서 마시는 혼술, 집에서 마시는 홈술족의 확산과 함께 수입 맥주 붐이 일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주요상품의 매출 순위를 집계했더니 재작년 7위였던 수입 맥주가 2위로 급부상했습니다.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되는 맥주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입 맥주의 약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미국 맥주는 이달부터, 유럽산 맥주는 7월부터 무관세를 적용받습니다.

이미 4캔 1만원 마케팅 등으로 공세를 펼치던 수입 맥주의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집니다.

비상이 걸린 국내 맥주업계는 지난해부터 가성비 좋은 발포주 등 신제품을 내놓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쉐프까지 섭외해 한국 음식에는 국산 맥주라는 메시지의 광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고든 램지 / 스타 쉐프> "진짜로 맛있어. 한식과 어울리는 맥주야."

하지만 국산 맥주의 품질 경쟁력이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추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나웅태 / 서울시 강남구> "수입맥주가 좀 더 다양한 맛을 체험할 수 있어서 선호하고 항상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국산맥주는 항상 비슷한 맛이 드는 것 같고…"

이번 관세 철폐로 수입 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지면서 국산 맥주의 입지가 더 좁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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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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