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영하 70도..수도관 터져 물바다 된 뉴욕 공항

송인호 기자 2018. 1. 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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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감기온이 영하 70도까지 떨어지는 최강 한파로 북미 지역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도관 동파로 뉴욕의 JFK공항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천장에서 물줄기가 쉴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입국장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고 직원들은 물을 퍼내느라 진땀을 뺍니다.

한파가 계속되면서 수도관이 파열된 겁니다.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공항은 발 묶인 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수화물 처리도 마비돼 짐 찾는 데 며칠씩 걸리기도 했습니다.

[레이철 그린/공항 이용객 : 정말 끔찍해요.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비행기로 여행하고 싶지 않을 정도예요.]

미국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 지역은 영하 38도, 체감기온으로는 영하 69.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짐 윙클/마을 주민 : 갈매기가 (너무 추워서) 눈밭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보스턴 시는 살인적 추위에 10분만 노출돼도 동상에 걸린다고 경고했습니다.

[마틴 월시/보스턴 시장 : 눈 치우러 밖에 나가지 말고, 최대한 실내에서 지내세요. 불가피하게 외출하려면 최대한 따뜻하게 입으세요.]

현지 언론들은 기록적 한파와 폭설로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고, 북미에서 1억 명이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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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겨울 폭풍과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폭설로 차량 수천 대가 고속도로 70km 구간에 밤새 갇히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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