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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영하 40도, 호주는 47도 폭염…지구촌 '몸살'

미국은 영하 40도, 호주는 47도 폭염…지구촌 '몸살'
입력 2018-01-08 20:42 | 수정 2018-01-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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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캐나다, 북미 지역의 살인 한파가 수그러들 줄 모릅니다.

    체감 온도로는 영하 70도까지 내려갔다는데요.

    반대로 호주에는 섭씨 50도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입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얼어붙은 도시.

    달리던 상태 그대로 냉동이 된 듯 차량들이 얼음 속에 갇혔습니다.

    "세상에…."

    눈 위에 또 눈이 내려 차량들이 미끄러지고, 마을을 집어삼킬 듯 눈 폭풍이 몰아칩니다.

    뉴햄프셔주의 마운트 워싱턴은 섭씨 영하 40도, 체감 온도 영하 70도를 기록했습니다.

    북미 대륙을 덮친 살인적인 한파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19명이 숨졌습니다.

    "여러분 뒤로 물러나세요!"

    뉴욕 공항은 한파로 상수도가 터지면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3천 4백여 편의 국제선이 결항된 가운데, 발이 묶인 승객들로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칼 앤더슨]
    "어제부터 공항에 있었지만 비행기 세 편이 취소됐습니다. 런던에 가려고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기상 이변은 북미 지역만이 아닙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엔 폭설로 차량 3천여 대가 고속도로에서 24시간 가까이 고립됐고, 네 번째 겨울 폭풍 '엘리노어'가 상륙한 프랑스에선 지금까지 5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엔 눈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후베이 성과 안후이 성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설로 15명이 숨지고 58만 명이 이재민이 됐습니다.

    [중국 CCTV 보도]
    "20cm 이상의 폭설이 내리면서 비닐하우스 40개가 무너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45개 기차 노선 운행이 중단되고 9개 지역의 고속도로가 폐쇄된 가운데, 이번 주엔 남부지역에도 눈 예보가 있어 한파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지구 반대편 호주에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은 80년 만의 최고 기온인 47.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전 세계 곳곳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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