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당에서 젖물려도 괜찮다..이것은 사랑의 언어다"

나주석 2018. 1.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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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현지시간) 성당에서 모유수유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교황은 "아이들은 자신들의 언어가 있다. 한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오케스트라처럼 다른 아이가 따라 울게 된다"면서 "아이들의 연주가 시작되면(울기 시작하면) 이것은 덥거나 배가 고프거나, 불편했기 때문이니까 엄마들은 젖을 물려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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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그동안 여러차례 모유수유 강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현지시간) 성당에서 모유수유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시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34명의 유아에게 세례를 베풀면서 '사랑의 언어'를 통해 아이들에게 믿음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아이들은 자신들의 언어가 있다. 한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오케스트라처럼 다른 아이가 따라 울게 된다"면서 "아이들의 연주가 시작되면(울기 시작하면) 이것은 덥거나 배가 고프거나, 불편했기 때문이니까 엄마들은 젖을 물려주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장소에서 모유 수유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면서 "이것 역시 사랑의 언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지난해 8일에도 교황은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언급을 했다. 당시 교황은 "세례식이 길다 보니 아이들이 배고파 울 수 있다. 이것은 원래 그런 것"이라면서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울면 모유 수유를 해주라.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돌보듯"이라고 언급했다.

교황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어려워 말고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모유 수유를 해도 된다는 뜻을 밝혀왔다. 모유 수유의 경우 영양분 공급뿐 아니라 면역체계 형성에 기여하며, 엄마와 아이 사이의 정서적 교감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나라에서 여성들은 모유 수유, 특히 공개 장소에서 어려움을 피력해왔다.

외신들은 교황이 엄숙한 장소인 시스티나 성당에서도 모유 수유를 해도 된다는 뜻을 밝혀, 박물관이나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도 모유 수유가 할 수 있도록 문화를 바꾸려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교황은 이날 약 2시간 동안 18명의 여자아이와 16명의 남자아이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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