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는 체감 기온 영하 70도..호주는 80년 만의 최악 폭염

김흥수 기자 2018. 1. 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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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지역에서는 체감기온이 영하 70도까지 떨어지는 등 최강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호주에서는 8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기온이 영하 3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체감 기온은 영하 69.4도를 기록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과 캐나다 동부 지역에 연일 최강 한파가 몰아치면서 이 지역 1억 명의 인구가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피부를 노출하면 10분 안에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최근 한파로 미국에서 적어도 1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항공기 결항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지역에 몰아친 눈보라와 한파로 6일에만 3천4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연기됐습니다.

특히 뉴욕 JFK 공항에서는 항공기 두 대의 날개가 부딪치는 사고와 함께 수도관 동파로 터미널이 침수되면서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지구 반대편 호주는 기록적인 더위로 비상입니다. 어제 시드니 근처 주택지역 펜리스의 기온이 영상 47.3도까지 올라가 1939년 이후 79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호주 당국 관계자 : 물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섭씨 42~43도 더위에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호수와 해안가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11명이 물놀이 관련 사고로 숨졌습니다.

또 시드니에서 열린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 경기도 폭염으로 중단됐습니다.  

김흥수 기자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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