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UAE 의혹 제기 한국당, 군사협정 적폐 석고대죄해야"
이효상 기자 2018. 1. 8. 11:52
[경향신문] 정의당 김종대 의원(52)은 8일 자유한국당의 아랍에미리트(UAE) 관련 의혹제기에 대해 “자신들의 집권 기간에 저질러졌던 부당한 외교 안보의 적폐를 반성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상무위원회에서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UAE와 우리나라 간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최소 5건, 박근혜 정부 당시 최소 1건, 2009년부터 2013년간 총 6건의 비밀군사양해각서가 체결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전 수출과 자원 외교 배후에 있는 이 5건의 양해각서(MOU)는 우리나라와 UAE의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부당한 군사거래의 핵심이며, 명백히 국내법을 위반한 적폐”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 동안의 무수한 의혹 제기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기초로 이루어져 자유한국당에 의해 초래된 국정 혼란이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은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저는 기회가 되면 UAE를 직접 방문해, 이 사태에 대한 진상을 남김없이 조사하고 더 이상 자유한국당이 반성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방한을 언급하며 “청와대는 그간 불거진 한-UAE 갈등에 대해 사태를 수습하는 회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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