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기온 영하70도' 살인적 미국 한파, 동상환자+사망자 속출

김현경 2018. 1. 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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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기온 '영하 70도' 가까이 떨어지는 최악의 한파가 미국과 캐나다 동부를 강타한 가운데, 동상환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기온이 영하 38도, 체감기온이 영하 69.4도까지 떨어져 약 1억명이 고통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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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체감기온 ‘영하 70도’ 가까이 떨어지는 최악의 한파가 미국과 캐나다 동부를 강타한 가운데, 동상환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기온이 영하 38도, 체감기온이 영하 69.4도까지 떨어져 약 1억명이 고통 받고 있다.

이날 매사추세츠주 벌링턴과 버몬트주의 체감기온은 영하 34.4도까지 내려갔고,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의 체감기온도 28.9도에 머물렀다.

피부를 노출하면 10분 안에 동상에 걸릴 수 있는 수준이다.

뉴욕과 필라델피아도 영하 13.3도의 추위를 보였다.

캐나다 동부의 온타리오와 퀘벡 주의 기온은 영하 50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체감기온 영화 70도의 '살인 한파'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으로 불리는 끔찍한 눈 폭풍이 원인으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적어도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포트의 프로비던스에서는 적어도 40명이 심장마비, 동상, 제설장비에 의한 부상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에서도 환자 수십 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매사추세츠 해안을 끼고 있는 북동부 지역에서는 거의 100년 만에 높은 파도가 몰아쳐 보스턴과 외곽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스턴에서는 동결로 파이프가 터지는 사고가 잇따라 배관공을 구하는 것도 어려운 형편이다.

강한 바람과 강추위로 다수 스키 리조트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고, 동상 위험 때문에 야간 개장을 폐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체감기온 영하70도 미국 한파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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