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넘어 스마트시티..첨단 IT 흐름 '한눈에'

이윤주 기자 입력 2018. 1. 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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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미리 가본 ‘CES 2018’
ㆍ5G 통신서비스 상용화 바탕으로 ‘도시 전체가 소통’ 개념이 확장
ㆍLG, AI ‘씽큐’ 본격적 확대 나서…삼성, 자체 AI 플랫폼 공개 예정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8 개막을 앞둔 7일 LG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 브랜드인 ‘LG 씽큐(ThinQ)’ 옥외광고판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LG전자 제공

매년 초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18’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올해에는 인공지능(AI), 5세대(G) 통신망처럼 단지 기술 진보를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스마트홈, 자율주행차처럼 일상에 한층 더 가까워진 4차 산업혁명의 구체적 모습들이 드러날 예정이다.

‘CES 2018’의 공식 슬로건은 ‘스마트시티의 미래’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25년까지 88개 스마트시티가 완성되고,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70%가 스마트시티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CES의 핵심 주제가 스마트홈이었다면 1년 만에 초연결사회의 단위가 도시로 빠르게 확장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8에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초고화질로 바꿔주는 85인치형 QLED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인공지능 고화질 변환 기술의 개념도.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시티는 개인 단위로 가전,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제품 단위를 연결하는 스마트홈을 넘어 도시 전체가 소통하는 개념으로 확장된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하면 데이터를 이용해 스마트교통 시스템과 스마트에너지를 마련하고, 공공 헬스케어 분야가 발전하는 등 스마트시티의 새로운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같은 기술의 근본에는 초저지연, 초연결사회가 가능하도록 하는 5G 통신서비스 상용화가 자리한다.

세계 산업계의 화두가 된 AI 기술과 관련해 지난해 CES에서는 부스조차 차리지 않은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가 주목된다. 다양한 분야 기기와 결합돼 파급력을 가져오는 데는 AI가 핵심이며 아마존이 앞서 있어서다. AI 비서 플랫폼을 놓고 아마존과 경쟁할 구글의 대응도 볼만하다. 구글은 구글 홈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올해 알렉사를 능가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가전업체인 LG전자는 자체 AI 브랜드 ‘씽큐(ThinQ)’의 본격적인 확대에 나선다. 전체 LG전자 부스의 3분의 1가량을 ‘씽큐존’에 할애했다. 독자개발한 씽큐 외에 구글 어시스턴트와의 협업망 구축도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AI 비서 빅스비를 통해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하나로 묶는 ‘원 삼성’을 기치로 내걸고 자체 AI 플랫폼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 가전플랫폼 경쟁이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전전시회란 이름이 무색할 만큼 최근 수년간 CES 주인공 자리를 자동차가 넘보고 있다. 실제 전시장은 어지간한 모터쇼를 방불케 한다. 첫날 기조연설자로 포드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 짐 해켓이 나선다.

현대차는 운전자가 음성으로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음성인식 비서를 탑재한 커넥티드카 ‘콕핏’을 이번 CES에 소개한다. 기아차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스위스 자동차 디자인 기업인 린스피드는 자율주행 마이크로 버스인 ‘스냅’을 공개한다. 핵심 개념은 차체(섀시)와 승객 탑승칸(캐빈)이 분리되는 모듈식 운송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한 콘셉트카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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