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문재인 대통령 관람으로 흥행세 가속도…누적관객수 366만명

입력 : 2018.01.07 16:53 수정 : 2018.01.07 16:54

6월 민주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6일 43만5000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366만명이다.

1위는 <신과함께-죄와벌>로 54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가 1천만99만명에 달했다. 2위와 비교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스크린 수(1227개)와 좌석 점유율(20.7%)이 낮아져 흥행세는 한풀 꺾였다는 평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그 뒤를 이어 <쥬만지: 새로운 세계>, <페르디난드>, <강철비>, <위대한 쇼맨> 등이 자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구 CGV를 방문해 <1987>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뒤 “한순간에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며 “세상이 바꾸는 사람이 따로 있지도 않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세상이 바뀐다는 힘을 영화가 보여줬다. 정말 좋은 영화”라고 말했다.

<1987>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박종철 열사가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해 전두환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려 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1987년 당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고 박종철 열사의 고향인 부산에서 국민추도회를 주도했고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또 그해 5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의 시발점이 된 ‘부산 국본’을 결성해 상임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호헌철폐와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민주화 운동을 이어 간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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