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기사와 정반대로 가는 트럼프

성하훈 2018. 1. 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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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대화 100% 지지를 표명했다'는 청와대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지지표명을 강조하면서 안팎의 비판과 조롱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의 왜곡보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박한 모양새로 누리꾼들은 하루 만에 조선일보가 개망신을 당했다며 비웃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이런 지적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정면으로 반박됐다.

누리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되지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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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100%지지 언급 없었다" 보도, 누리꾼들 의도적 왜곡 비판

[오마이뉴스 성하훈 기자]

 한미 정솽 통화와 관련해 백악관의 발표를 중심으로 청와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 조선일보 기사
ⓒ 조선일보
조선일보가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대화 100% 지지를 표명했다'는 청와대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지지표명을 강조하면서 안팎의 비판과 조롱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의 왜곡보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박한 모양새로 누리꾼들은 하루 만에 조선일보가 개망신을 당했다며 비웃음을 보내고 있다.

조선일보는 6일 "백악관 '文대통령 100% 지지, 남북대화' 언급 안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 백악관은 지난 4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통화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 최대 압박을 계속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면서, 청와대 브리핑에는 없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기사 원문)

또한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지지했다'는 내용 위주로 발표했는데, 외교가에서는 "청와대가 입맛에 맞는 내용만 골라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악관 발표문에는 '남북 대화'란 단어나 그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없었다'면서 '오히려 미국이 강조한 '과거 실수'는 북한과 대화할 때마다 각종 혜택만 주고 비핵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한 전례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정리한 내용은 양 정상 간 통화 내용의 전체적 취지를 정리한 것으로 본다. 두 정상이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언급한 것은 없다"고 했다는 입장을 덧붙엿다.

조선일보는 기사에서 '한·미 정상 통화 뒤 양국 발표 내용이나 강조점이 달라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도표까지 만들어 청와대와 백악관 발표의 차이를 부각시켰다. 전체적인 기사 맥락은 백악관 발표를 근거로 삼아 청와대의 발표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뉘앙스가 강했다.

트럼프, 남북대화 100%지지 확인

 6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
ⓒ CNN
그러나 조선일보의 이런 지적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정면으로 반박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대화에 대한 100% 지지를 강조했다. (관련기사 :  트럼프 "남북 대화 100% 지지... 김정은과 당장 대화도 가능")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틀 전에 전화통화를 했고 매우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나에게 감사 표시를 했고, 나는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정말 두 나라(남북) 간에 잘 되길 바란다. 정말 그것을 보고 싶다.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시작이 될 것이다. 나는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의 의혹 보도를 한마디로 일축해 버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들은 지금은 올림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시작이다. 큰 시작"이라며 "나는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문제를 넘어서는 걸 정말 보고 싶다. 그들이 올림픽을 넘어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되지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기사 댓글에는 "아직도 이렇게 글 쓰면 다 믿는 줄 아는구나." "역시 기래기 조선일보답다," "미국보고 빨갱이라고 해보지 왜?"라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가 희대의 가짜뉴스'를 퍼트렸다"며 "100% 지지한다는 말 없었다던 조선일보는 응답하라"는 비판도 나오는 등 누리꾼들은 조선일보가 양국 정상 통화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다가 들통 난 것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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