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스쿨] 개의 조상은 늑대가 아니다

한준우 동물행동심리전문가 2018. 1.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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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우 동물행동심리전문가 = 많은 사람들이 개의 조상은 늑대라고 알고 있다.

개는 늑대가 아닌 개과의 동물이다.

또한 40년동안 개를 연구한 레이먼드 코핑거, 로나 코핑거 박사의 저서에 따르면 개의 조상은 늑대가 아니라 개과의 동물이다.

이에 따라 반려견의 조상은 늑대가 아니고 원시인들의 주변에서 생활하던 떠돌이 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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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이먼드 코핑커 저서 '독스.'. © News1

(서울=뉴스1) 한준우 동물행동심리전문가 = 많은 사람들이 개의 조상은 늑대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결과와 개의 행동습관 등을 볼 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개는 늑대가 아닌 개과의 동물이다. 따라서 힘과 서열논리로 대해서는 안된다.

구석기시대 원시인들이 늑대를 길들였거나 늑대의 새끼들을 원시인들이 데리고 와서 키웠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미국의 울프파크에서 길들여진 늑대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원시인들의 수준에서는 절대 늑대를 길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서는 늑대의 새끼가 태어난 지 정확하게 3일째부터 24시간 내내 돌봐줘야 사람을 따른다고 한다. 만약 하루가 이르거나 늦어져도 절대 길들여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보면 원시인들이 과학적인 인공포육 프로그램을 갖고 늑대의 새끼를 길들였을 것이라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

또한 40년동안 개를 연구한 레이먼드 코핑거, 로나 코핑거 박사의 저서에 따르면 개의 조상은 늑대가 아니라 개과의 동물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떠돌이 개(스캐빈저)가 개들의 조상이다.

그렇다면 떠돌이 개들은 어떻게 사람과 함께 살게 됐을까? 원시인들의 주변에 살던 개들은 그들이 먹다 버린 음식물과 배설물을 먹으며 생활했다. 그것이 개들의 생존전략이었다. 무리를 지어 사냥 하며 사는 것보다 원시인들 주변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것이 득이 된다고 판단해 인간에게 먼저 다가온 최초의 동물이 개다. 즉 개는 원시시대에는 인간 옆에서 더부살이를 했고 지금은 인간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인 것이다.

애초 원시인들은 떠돌이 개들을 주변에서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개들이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행동을 반복했고 원시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 그냥 두었다고 한다. 오히려 맹수로부터 원시인을 보호해주기도 했다. 그래서 원시인들은 개들에게 먹이를 주며 주변에 살게 했고 그 중 유독 잘 따르는 개들은 가까이에 두고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반려견의 조상은 늑대가 아니고 원시인들의 주변에서 생활하던 떠돌이 개라고 할 수 있다. 인간과 함께 살고 싶어서 스스로 다가온 최초의 동물이 개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끔찍한 학대를 하지 않는 이상 개는 사람에게서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서울연희실용전문학교 교수, 딩고코리아 대표(클리커페어트레이닝) © News1

news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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