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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30

재건축 이주비 대출도 6억 이하로 묶었다 부동산 대책 후폭풍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의 이주비 대출에도 그대로 적용돼 이주를 앞둔 조합원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강남 지역 고가 아파트조차 이주비 대출 한도가 6억원 이하로 제한되고 2주택자는 아예 이주비 대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금 조달 문…

재건축 이주비 대출도 6억 이하로 묶었다 부동산 대책 후폭풍

최대주주 배당 확대 유도…'코스피 5000' 달성 위해 세제개편 속도

정부가 내년도 세제 개편안에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퇴직연금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코스피지수를 500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세제 개편 작업에 …

최대주주 배당 확대 유도…'코스피 5000' 달성 위해 세제개편 속도

단독 내연차, 전기차로 바꾸면 최대 200만원 더 준다

정부가 내연기관 차를 팔거나 폐차한 뒤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기존 보조금 외에 추가로 최대 20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5000억원의 전기·수소차 관련 예산이 삭감돼 줄어드는 보조금 체감 효과를 상쇄하기 …

단독  내연차, 전기차로 바꾸면 최대 200만원 더 준다

수익률·트렌드 다 잡아…KEDI상품 나왔다하면 '완판'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지수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5조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금현물, 방위산업, 커버드콜 등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상품으로 국내 증시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

수익률·트렌드 다 잡아…KEDI상품 나왔다하면 '완판'

하루새 25% 뛴 SK이노…그룹주 동반 상승

SK이노베이션이 30일 25% 넘게 급등했다. ‘아픈 손가락’인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사업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급등으로 다른 2차전지 종목과 SK그룹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5.15% 급등한 12만24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는 드물게 장중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기관이 192억원, 외국인이 9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3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이노베이션 시총은 6월 27일 14조7863억원에서 이날 18조4867억원으로 3조7000억원가량 불어났다. SK이노베이션 우선주도 이날 18.7% 상승했다. 대규모 투자에도 열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SK온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주가 급등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자동차 조지아 메타플랜트 효과로 북미 지역 배터리 출하량이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도 “현대차의 판매량 호조 덕분에 SK온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올라갔다”며 “SK온의 적자가 대폭 줄어들며 SK이노베이션 또한 2분기 흑자 전환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이 추산한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증권가 추정치(-1867억원)를 대폭 웃도는 672억원이다. 여기에 최근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유명한 ‘핀플루언서’의 추천도 일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 급등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로 2차전지 업종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3.13% 올랐고, ‘TIGER 2차전지TOP10’ 상장지수펀드(ETF)는 6.63% 뛰었다. SK그룹주 또한 전반적 강세였다. 지주사 SK㈜가 3.29%, 중간지주사 SK스퀘어가 3.8% 올랐다. 두 종목은 장중 각각 6.02%, 7.15% 상승하기도 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가 약세 요인이던 배터리 사업의 호전 기대에 SK그룹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인공지능, 재생에너지 등 새 정부 정책 수혜 기대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하루새 25% 뛴 SK이노…그룹주 동반 상승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에 통신주 '고공행진'

고배당주로 불리는 통신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증시 부양 일환으로 배당소득의 분리과세를 본격 추진하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KT는 2.39% 오른 5만57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10%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11% 넘게 급등했다. 유심칩 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SK텔레콤 주가도 지난 5월 22일의 저점(5만700원) 대비 12%가량 상승했다. 증권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고배당 성향인 통신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지난해 KT의 배당 성향은 117.8%에 달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각각 88.8%, 54.3%를 기록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과 함께 배당 확대에 나설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통신주를 바라보는 증권가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KT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조4631억원이다. 6개월 전(2조2065억원)보다 11% 높아졌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올해 실적 기대와 함께 주주환원책 등이 부각되며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몰리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LG유플러스 주식을 5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유심칩 해킹 사고 이후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징벌적 과징금, 고객정보 유출 소송의 패소 가능성이 낮은 만큼 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이 도입된다면 SK텔레콤의 주가 역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에 통신주 '고공행진'

연 14% 이자에 비과세까지…큰손들 '싹쓸이'

연 14%에 달하는 이자를 챙길 수 있는 브라질 국채에 고액 자산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브라질 기준금리가 하향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데다 비과세 혜택이 재조명되면서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 들어 브라질 채권을 총 7033만달러(약 959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 금액(3668만달러)과 비교하면 91.7% 늘어난 수치다. 특히 6월 순매수 금액이 4155만달러로, 월별 기준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국채는 고금리 수익 외에 절세 효과로 주목받아온 상품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 자료에 따르면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 금리는 연 13.85%(6월 27일 기준)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연 2.80%, 10년 만기 한국 국채 금리가 연 4.27%인 점을 감안하면 이자 수익률이 선진국 대비 서너 배 높다. 특히 브라질 국채의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1991년 체결된 한·브라질 조세 협약 때문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만큼 고액 자산가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란 해석이 나온다. 브라질중앙은행(BCB)의 통화정책 방향도 브라질 국채 매수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BCB는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15.0%로 조정했다. 2006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브라질이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 구간에 진입했다”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엔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면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다만 브라질 국채에 투자할 땐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의 환율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 조언이다.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면 이자 수익보다 환율에 따른 손실이 더 클 수 있어서다. 특히 만기 시점에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면 고금리 이자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권의 한 프라빗뱅커(PB)는 “최근 들어선 헤알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과거와 같은 환차손 우려는 덜고 있다”며 “브라질 채권 재진입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연 14% 이자에 비과세까지…큰손들 '싹쓸이'

회원트럼프 새 위협에도 S&P 신기록…캐나다와 주말 합의?

S&P500 지수는 출발과 함께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에서 소비가 불안했지만,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면서 증시는 힘을 얻었습니다. 주가 신기록에 힘을 얻은 때문인지, 트럼프는 이란을 위협하고, 갑자기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종료했습니다. 다음주 각국에 상호관세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고 반복했고요. 주가는 한때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시장의 힘은 강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도 협상용으로 풀이했습니다. S&P500 지수가 신기록을 유지한 이유입니다. 1. PCE : 물가 상승+소비 둔화 오전 8시 30분 미국의 5월 PCE 데이터가 발표됐는데요. PCE 물가의 경우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3% 올라 월가 컨센서스와 같았습니다. 에너지와 음식을 뺀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7% 올랐는데요. 예상보다 0.1%포인트씩 높았습니다. 4월 근원 물가도 기존 2.5%에서 2.6% 상향 조정되었고요. 주거비는 0.26% 올라서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고요.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도 0.13% 상승, 3개월 연속 안정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근원 상품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전월보다 0.24% 오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얼마 전까지 디플레이션을 보이며 물가 안정에 이바지해왔던 상품의 인플레가 재점화되고 있는 것이죠. 월가는 관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물가는 그래도 아직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근원 물가의 지난 3개월 치를 연율 환산하면 1.7%에 그칩니다. 앞으로 더 오를 수는 있어도요. 문제는 소비였습니다. 개인소비가 -0.1% 감소한 겁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비는 0.3% 감소했는데요. 지난 3월 폭증했던 자동차 관련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탓입니다. 자동차 말고도 휘발유 외식 숙박 등 전반적으로 소비가 좋지 않았습니다. 5월 개인소득은 -0.4% 감소했는데요. 이는 변동성이 큰 정부 이전소득 탓입니다. 임금은 두 달 연속 0.4% 상승하며 탄탄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TD이코노믹스는 "노동 시장의 둔화, 지속적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3분기에도 소비지출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재고를 소진한 기업들이 투입 비용 상승을 전가하면서 소비재 가격도 여름 내내 상승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웰스파고는 "1분기 GDP 데이터에서 소비지출이 크게 하향 조정된 데 이어 5월 소비지출이 0.3% 감소했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자신감 저하를 시사한다.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없이 관세를 흡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오늘 타격을 입었다.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사실이지만, 세부 사항(가전 등 내구재 가격 상승)에서 관세 영향에 대한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찾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BMO는 "5월 소비지출 감소는 부분적으로 관세 인상 전 선구매(front-running)의 반작용(payback)을 반영한 것이며, 근원 물가가 다소 높게 올랐지만,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를 둘러싼 논쟁을 결론짓지는 못한다. 이 데이터는 미 중앙은행(Fed)으로서는 의미가 크지 않으며, 그들은 관망세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PCE 데이터가 발표된 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2분기 GDP 추정치를 기존 3.4%에서 2.9%로 낮췄습니다. 관세가 언제쯤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영향을 줄지 모르겠지만 나이키의 발표를 보면 미치긴 할 것입니다. 시간의 문제이지요. 나이키는 어제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2026 회계연도에 관세로 인해 1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나이키는 여러 조치를 통해 이 부담을 모두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신발 수입국을 중국(수입비중 16%)에서 다른 나라로 다변화하는 등 공급망을 조정하는 것이고요. 유통사들과 협력(관세 부담 나누기)하고 “가을에” 미국에서 '외과적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보면 관세로 인한 인플레 효과는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의 닐 캐시캐리 총재는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많은 기업이 관세 부담 전가를 아직 꺼리고 있다. 특히 무역 협정이 곧 체결되어 관세율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면 더 그렇다. 관세율이 곧 떨어질텐데 굳이 고객을 화나게 할 필요가 없어서다. 또 많은 기업은 재고를 쌓아두었고, 지금은 재고 매입 가격을 기준으로 팔고 있다. 그런데 무역 협정이 빨리 맺어지지 않아 관세율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기업들은 고객에게 전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2. 미시간대 : 소비자심리 상승+인플레 기대 둔화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3%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기록을 3포인트 앞뒀던 S&P500 지수는 출발과 함께 사상 최고 기록을 깼습니다. PCE 데이터가 성장, 물가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을 줬지만, 여전히 주가 모멘텀은 살아있었습니다. 시장을 주도해온 엔비디아 주가는 0.5% 상승세로 출발해 금세 1% 수준까지 오름세를 확대했습니다. 오전 10시 발표된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는 PCE 데이터로 인한 불안감을 일부 지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지수는 60.7로 집계되어 5월 확정치 대비 8.5포인트, 2주 전 발표된 6월 예비치에 비해선 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지난 4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던 지수가 점점 더 개선되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의 회복력이 여전히 살아날 수 있다는 얘기죠. 또 인플레이션 기대도 떨어졌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월 6.6%에서 6월 5.0%로 하락했고요. 5년 기대는 4.2%에서 4.0%로 내렸습니다. 6월 예비치에 비해서도 각각 0.1%포인트 낮은 것이고요. 관세가 물가를 밀어 올릴 것이란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시간대의 조애너 수 교수는 "지수 개선은 경제의 여러 측면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소비자 심리는 여전히 대선 직후인 작년 12월보다 약 18% 낮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기 둔화와 향후 인플레 상승 전망을 대체로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기대 인플레도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웃돌고 있어 인플레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광범위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주가는 본격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12시 40분께 S&P500 지수는 0.74% 오른 6187까지 올랐고, 다우 지수의 상승률은 1.3%를 넘었습니다. 3. 힘받은 트럼프 "캐나다 협상 안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공습한 뒤 힘을 받고 있습니다. 과감한 결단으로 중동 긴장을 낮추면서고 유가 하락을 이끌어냈지요. 이에 주가는 신기록을 세우고 금리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정치적으로도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과 관련한 사건에서 지방법원 판사가 '연방정부 정책의 효력을 미 전역에서 중단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가처분 결정은 소송을 제기한 원고에만 해당하며, 미국 전역에 적용되는 게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판결의 영향은 이번 소송에만 그치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연방정부 결정에 반대해 내는 소송의 영향력이 대폭 감소할 것임을 뜻합니다. CNN은 "이번 판결로 근본적으로 권한의 균형이 법원에서 대통령으로 이동했다. 대통령직은 오늘 오전 9시 55분 판결이 내려지기 전보다 훨씬 강력해졌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려는 원고들에게는 부담이 더 커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기뻐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관세와 관련해 많은 발언을 했습니다. ▷다음 일주일 반 내에, 혹은 아마도 그 전에 각국에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사업하기 위해 지급해야 할 것을 밝힐 것이다. 이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 더 줄일 수도 있다. 나는 단축하고 싶다. 모든 이에게 '당신은 25%를 내게 됐다'라는 서한을 보내고 싶다. ▷중국과 협상을 마쳤고, 아마 4∼5개 국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도와는 무역 장벽을 완전히 낮추고 싶다. 이는 상상도 할 수 없고 실제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다. ▷국가들과 잘 지내고 있지만, 일부는 관세를 내야 할 것이어서 실망할 것이다. 다음 달 8일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가운데 미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상호관세율을 무역 상대국에 통보하겠다고 되풀이한 것입니다. 사실 아침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협상을 노동절(9월 1일)까지 완료하길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유예 시한 연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었습니다. 문제는 오후 1시께 더 커졌습니다. 먼저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이란에 대해 공세를 폈습니다.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전날 연설에서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승리했다며 항복 요구를 "헛소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하메네이의 적대적인 연설 이후 계획을 접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직전 기자회견에서는 '이란이 우라늄을 위험한 수준으로 농축하면 다시 폭격하겠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고민할 여지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곧이어 트럼프는 캐나다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내놓았는데요. "캐나다가 미국 기술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이다. 이 지독한 세금 부과를 근거로, 캐나다와의 무역 관련 모든 논의를 즉시 종료한다. 캐나다에 부과될 관세를 향후 7일 이내에 통보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에 대한 메시지가 오후 1시 44분에 나오자 주가는 금세 상승 폭을 급격히 줄였습니다. 한 시간도 안 되어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4. 캐나다와 주말 합의? 1년 전 제정된 캐나다의 디지털세는 오는 월요일 납부가 시작되는데요. 월가에서는 월요일까지 협상 시한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했습니다. 트럼프에게는 모든 게 협상 대상이고, 아직도 시간 여유가 있다는 겁니다. 또 캐나다의 캐나다기업협의회(The Business Council of 🇨🇦 Canada)가 캐나다 정부에 "미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경우 캐나다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라며 디지털세 폐지를 권고했습니다. 캐나다의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재무장관은 지난주 무역협상의 일환으로 디지털 세금 재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일주일 반 이내에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라는 발언은 벌써 서너 번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시행되지 않았죠. 그래서 월가의 유예 연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입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관세 불안감을 이겨내면서 0.52% 오른 6173.07을 기록, 새로운 사상 최고에 올랐습니다. 다우는 1% 상승했고 나스닥은 0.52% 올랐습니다. 나스닥도 20273.46으으로 종가 기준 기록을 세웠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장 마감 뒤 CNBC에 나왔는데요. 다음과 같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18개 중요한 무역 파트너가 있는데 노동절(9월 1일)까지는 일련의 무역 거래(10~12개국)가 마무리될 것이다. 그런 다음으로 중요한 약 20개국은 상호관세가 적용되거나 선의로 협상하는 경우 기준 관세가 10%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은 트럼프에게 달려 있다 ▷캐나다의 디지털세에 대응해 캐나다 상품에 대해 무역법 301조 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장 마감 뒤 또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캐나다가 디지털세를 없애게 될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이 사임하기를 바란다.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려는 사람은 후임에 임명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당장 1%의 금리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5. 강세장 이어지나 통상 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면 연속적으로 기록을 갈아치우는 사례가 다수입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전략가는 "아마도 지수는 앞으로 더 많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관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 오름세인 경제 데이터, 그리고 탄탄한 기업 이익 성장 기대에 따른 강세장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 모멘텀은 분명히 강세론자들에게 유리하다. 기록적인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보다 더 강세적인 신호는 거의 없다. FOMO(추격매수)에 사로잡힌 매수자들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캘러헌 TMT 스페셜리스트는 "강세장이라고 생각한다. 나스닥은 5일 연속 상승하면서 새로운 최고가에 다가섰다. 지난 2개월 동안 하루 1% 하락한 적이 단 세 번밖에 없다. 그리고 상승의 핵심 요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지적한 핵심 요인은 네가지입니다. ① 빠르게 개선되는 거시경제 심리(지정학적 갈등 완화 + 9월 금리 인하 + 관세 불안 미뤄짐) ② AI 트레이드에 대한 지속적 열정(엔비디아의 신고가 돌파로 그룹 모멘텀 강화) ③ 낮은 포지션(롱/숏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 ④ 유리한 기술적 요인(변동성 감소+자금 유입)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댄 스컬리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매우 빠르고 공격적으로 반등했다. 올여름 (데이터가) 이런 낙관론을 증명할 필요가 있으며 S&P 6000 수준에서는 위험 대비 보상이 훨씬 더 낮다. 지금 주식 비중이 너무 높다면, 일부 차익 실현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펀더멘털과 구조적으로 긍정적인 테마들이 시장에 많다. 특히 지난 2개월간 시장 리더십은 AI 빅테크 등 2023~2024년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UBS는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6000에서 6200으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높여도 오늘 종가보다 크게 높지 않습니다. UBS는 "우리의 중립적 견해는 '부정적' 입장은 아니다. 강세장은 유지되고 있으며, 주가는 내년에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경제는 관세 인상에 적응해야 하며, 이로 인해 경제 데이터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약간의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5. 다음주 6월 고용 주목다음주 투자자들이 주시할 발표와 이벤트가 많습니다. 우선 주말 사이에 상원에서 '빅 뷰티블 빌'(트럼프 감세안)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이 법안 지지를 호소하는 집회를 열었고, ‘수백 가지 장점’을 언급했습니다. 펀치볼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개별 상원의원들에게 전화하고 있습니다. 상원을 통과하면 하원으로 넘어가는데요. 하원은 지난달 자체 버전의 법안을 1표 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상원에서 메디케이드 감면,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주 및 지방세 공제(SALT) 규정을 수정했기 때문에 7월 4일까지 통과될 가능성은 반반 정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데드라인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더 길어질 수도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법안이 7월 4일까지 통과된다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재정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요. 부채한도 증액 방안도 법안에 포함된 만큼 그 문제에서도 자유로워집니다. 7월 4일(금)은 독립기념일로 뉴욕 증시는 휴장합니다. 그래서 원래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3일 목요일에 나옵니다. 월가 컨센서스는 신규고용 11만5000개 증가, 실업률 4.3%를 예상합니다. 5월(13만9000개 증가, 4.2%)보다 소폭 둔화하는 것인데요. 5월 실업률은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4.24%였기 때문에 조금만 올라도 4.3%가 될 수 있습니다.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5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와 6월 ADP 민간고용 등이 나오고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일 화요일, 서비스업 PMI는 3일 목요일에 발표됩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트럼프 새 위협에도 S&P 신기록…캐나다와 주말 합의?

AI 에이전트의 부상…美 증시, 우려 속 기회는 여전

지난 두 달간 미국 증시는 빠르게 회복했다. 6월 10일 종가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38.8포인트(pt)로 4월 8일 저점(4982.8pt) 대비 21.2%,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1만9715.0pt로 마찬가지로 4월 저점(1만5267.9pt) 대비 29.1%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1.8%만 더 상승하면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게 된다. 연초 이후 성과를 누적해서 비교하면 미국(+2.9%)은 독일(+19.8%), 한국(+19.7%) 등 올해 성과가 좋은 다른 국가 대비해서는 부진하지만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상승 추세에 있다는 점을 본다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는 시장이다. ◆AI 주도주가 이끄는 회복세 5월 12일 이후 미국 시장 분위기가 전환됐다. 일반적으로 주가지수의 추세선을 125일 이동평균선으로 본다. 장기 우상향 추세를 갖는 S&P500 지수는 125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상승 추세를 타고 오른다. 4월 초 관세 충격은 이 추세선을 하회하게 했고 추세선 밑에서 시장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낙폭을 키웠다. 그런데 5월 12일 미국과 중국이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를 유예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고 다시 125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기 시작하며 상승 추세를 회복했다. 이후 미국 증시는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반응하면서 오르고 있다. 향후 추세에 대해서도 낙관할 수 있는 이유는 주도주의 견고한 실적이다. 지난 5월까지 시장 회복의 동인으로 작용했던 요인으로 관세 불확실성 완화도 있지만 주도주의 양호한 1분기 실적발표도 한몫했다. 4~5월 진행된 1분기 실적 시즌은 처음으로 관세 충격이 실적 숫자에 반영됐던 시기였다. 다수 기업들은 관세 및 경기 충격을 가늠해 기업 실적 가이던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녹여 눈높이를 낮추는 발표를 이어갔다. 그 결과 S&P500 전체 12개월 선행 EPS 추정치는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1% 이상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등 물리적으로 공급망이 분산돼 있는 내구재 재화 중심으로 충격이 컸다. 그런데 시장 주도주인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눈높이를 상향했다. 특히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소프트웨어는 관세에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기도 하지만 관세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비용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들이 AI 도입을 가속하면서 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라고 인식했다. 관세 불확실성의 역설적인 기회가 AI 산업에서 포착되는 셈이다. AI 소프트웨어 니즈가 커지면 당연히 AI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AI 에이전트’가 바꾼 판 AI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에는 ‘AI 에이전트’가 있다. 인간의 비물리적 행동을 대신해 주는 AI로 물리적 행동까지 대신해 주는 ‘피지컬 AI’ 이전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인간의 생산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켜줄 기술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AI 기술의 종착지인 피지컬 AI에 좀 더 고무돼 있지만 그보다 앞서 현실화될 기술인 AI 에이전트 확산의 수혜주를 찾는 일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AI 산업은 ‘생성형 AI’ 시대를 지나 ‘에이전틱 AI’ 시대 초입 국면에 있다고 본다. 올해 상반기는 MCP 등 AI 에이전트 네트워크 프로토콜이 표준화되기 시작하면서 새 기술 확산의 기틀이 다져져 확산의 초석이 마련됐다. AI 기업 간 거래(B2B) 에이전트 비즈니스는 이미 수익화가 진행되고 있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수익화된 사례는 없지만 AI 리더들이 조기 상용화 가능성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 알파벳은 5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범용 AI 어시스턴트의 청사진을 공개했는데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매우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월 대만 컴퓨텍스 행사 키노트 연설에서 AI 에이전트가 기존 AI 대비 100배에서 1000배 더 많은 컴퓨팅 연산량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초 딥시크 충격 이후 시장에서는 AI 하드웨어의 과잉공급 우려를 걱정했지만 AI 하드웨어는 여전히 초과수요 상태이며 젠슨 황의 이야기는 AI 에이전트 확산은 새로운 하드웨어 초과수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주식, 이슬비는 맞아도 괜찮다 AI라는 주도 성장산업이 인프라 확장 수요 지속, 응용 기술의 진보가 동반되는 성장 초기 국면임을 상기한다면 미국 시장 추세에 대해서도 의심보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듯하다. 5월까지 시장 상승 동력이었던 실적과 관세 우려 완화는 어느 정도 소화된 상태에서 6월 이후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렇지만 지금 시기는 보수적인 대응보다 상승 추세를 염두에 둔 전략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시장에 자리 잡은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미국 재정적자 우려와 연동된 금리, 달러 표시 자산의 신뢰성에 대한 걱정일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추진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는 향후 10년간 약 2조500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감세안이 포함돼 있다. 감세안에서 비롯될 재정적자 우려는 미국채 신뢰성 문제와 결부돼 금리 상승에서 비롯되는 주식시장 부담으로 평가돼 왔다. 다만 4월에만 해도 5조8000억 달러의 재정적자가 거론되던 것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점, 현재 수준의 실효관세율(16%)이 향후 10년간 유지된다고 할 때 관세 세입이 2조2000억 달러로 추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감세안에서 유발되는 재정적자 규모는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 범위까지 축소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재정적자 문제가 실제로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도 있다. 6월 말에는 금융 규제완화 관련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상업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6월 말까지 공개해야 한다. 이미 2월에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경기 충격 가정이 과거 대비 약하게 설정됐음이 확인됐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공개되면 미국 은행에 대한 규제완화 이슈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언급하는 미국 경제 정책의 4대 축은 ‘관세-감세-금융 규제완화-에너지 가격 인하’다. 이 정책들은 미국 경제를 효율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퍼즐 조각들이다. 금융 규제완화도 표면적으로는 규제완화에 따른 경제 효율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으로 거론되는 SLR 규제완화 등은 미국 상업은행의 미국채 매입 여력을 주어 미국채 수급 부담 완화에서 비롯되는 금리 안정과 전반적인 미국 자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여전히 걱정이 남아 있는 미국 시장이지만 이슬비 정도는 맞아도 괜찮을 것 같다. 주가는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AI 에이전트의 부상…美 증시, 우려 속 기회는 여전

일론 머스크, "AI에겐 정치적 올바름보다 '불편한 진실'이 더 필요하다"

인공지능(AI)을 개발할 때 매우 중요한 건 진실에 대한 집착입니다. 그 진실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더라도요. 제 직감으로는 AI가 진실이 아닌 것을 믿도록 강요할 경우에 AI가 매우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Something that I think is extremely important in building AI is a very rigorous adherence to truth, even if that truth is politically incorrect. My intuition for what could make AI very dangerous is if you force AI to believe things that are not true.) -지난 6월 17일 미국 액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가 주최한 행사에서 강연한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는 누구 현재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주목받는 사람 중 한명.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그가 창업한 '엑스닷컴'이 페이팔과 초기에 합병). 태양광 에너지 기업 솔라시티,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뉴럴링크, 지하터널 굴착기업 더 보링 컴퍼니 등도 설립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물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시작했다.일론 머스크가 하고 싶은 얘기는AI를 만들 때 사실에 충실하도록 AI를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정치적으로 불편해도 진실은 그대로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짓을 주입하면 AI는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경고다. AI 안전의 핵심은 정치·이념적 검열보다 ‘객관적 사실’에 대한 집착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진힐이 중요하다는 건 당연하게 들린다. AI에겐 더 그렇다. 사람과 비교를 해보자. 사람에게 거짓을 알려주면 스스로 의심하거나 경험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다. 반면 AI는 주어진 데이터와 학습을 위한 보상 규칙에 전적으로 의존해 바로 잡기 어렵다. 거짓의 확산 속도도 큰 차이가 있다. 사람이 알게 된 거짓은 입소문으로 서서히 유통된다. AI가 학습한 거짓은 관련 AI 서비스가 출시된 순간에 전 세계로 퍼진다. AI는 데이터, 목표, 보상 등 세 가지 요소로 사고한다. 이 중 하나라도 거짓이면 그 거짓은 무한 반복된다. 예를 들어 AI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가짜 정보를 학습하고, 그런 AI를 활용한 교육 서비스는 교과서에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내용을 삭제하거나 틀린 해석을 제공한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거짓 정보는 시험 문제에 자동으로 반영이 되고 정책 참고 자료에도 활용된다. 사회적 혼란은 커지고 관련 편향은 고착된다. 머스크 주장의 '진실성'은 '정치적 올바름'과 충돌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머스크는 정치·이념적 이유로 사실을 숨기거나 왜곡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본다. 그러나 '100% 사실'이라도 혐오·차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래서 AI 업계에선 AI 개발 과정에서 거짓을 배제하는 '사실성'과 어떤 위해든 최소화하려는 '무해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런 머스크의 주장은 당연한 것 같지만 한계도 있다. 머스크의 주장은 ‘객관적이고 검증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진실이 존재한다'로 읽힌다. 물의 끊은 점 등 과학적 사실에서는 단 하나의 진실을 찾기 쉽다. 하지만 역사적 해석, 사회적 합의, 윤리적 판단 등 수많은 영역에서 ‘진실’은 하나가 아닌 경우가 많다. 특정 역사적 사건에 대해 가해국과 피해국의 ‘진실’은 다를 수 있다. 여기서 AI는 누구의 ‘진실’을 학습해야 할까. 예를 들어 '인종 A의 평균 IQ는 인종 B보다 낮다'는 통계적 ‘사실'은 AI의 편견을 강화하고 차별을 조장할 수도 있다. 머스크가 '무해성'보다 '진실성'을 강조한 것도 논란이 일 수 있다. 진실에 충실한 AI는 폭탄 제조법, 다른 사람의 개인의 신상 정보 등을 알려주기 쉽다. AI 기업 앤스로픽은 최근 실험에서 일부 AI 모델이 의도적 기만·탈취·협박까지 시도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규제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주장은 'AI는 사실만 말할 뿐'이라는 주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도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AI 개발자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피하는 편리한 논리라는 것이다. 어떤 진실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결정하는 것 자체가 이미 (개발자의) 가치 판단이 필요하다.관련 사례는지난해 2월 구글 AI 모델이자 서비스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역사적 인물 등을 잘못 묘사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흑인·아시아인·여성 등으로 묘사했다. '1943년 독일군'이라는 입력에 백인 남성 대신 흑인, 아시아인, 여성 등으로 구성된 나치군인 이미지를 생성했다. 고대 그리스 병사, 바이킹 등 역사적으로 백인 남성이 주를 이루는 집단에 대해서도 다양한 인종·성별의 인물을 그렸다. 일명 ‘다양성 자동 보정(diversity auto-correction)’ 알고리즘이 과도하게 작동됐기 때문이다. 제미나이 개발자는 AI가 훈련한 데이터의 인종·성별 편향을 보정하기 위해 다양한 인종과 성별을 자동으로 포함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과거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백인 남성 위주로만 생성한 결과를 내놓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였다. 무해성과 진실성 사이에서 무해성을 너무 강조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무해성 강조로 진실성은 크게 떨어졌다. 구글은 “진실성(역사적 정확성)과 표현적 포용성(다양성) 사이의 균형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AI 엑스파일은 글로벌 AI 산업, 학계 등의 최전선에서 AI를 고민하는 이들의 얘기를 전달합니다. 색다른 AI 이슈를 편하게 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 주세요]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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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모듈러 공법으로 '자이(Xi) 부대시설' 짓는다

GS건설이 ‘자이(Xi)’ 단지 내 부대 시설 등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조성한다. ‘탈현장 건설(OSC)’ 전략을 강화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시공 안정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GS건설은 자이 아파트 내 티하우스(사진)와 스쿨버스존 등에 목재와 철골 하이브리드 구조로 만든 모듈러를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모듈러는 공장에서 패널과 모듈을 미리...

GS건설, 모듈러 공법으로 '자이(Xi) 부대시설' 짓는다

年 8% 고금리 폭탄에 두 번 우는 거북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도권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개발에 나섰던 경기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이 87%에 달하는 공실률과 은행권의 고금리 요구에 시름하고 있다. 정부의 청사진과 달리 사실상 ‘유령도시’로 전락한 거북섬 내 상가를 분양받은 계약자는 최근 금융권이 연 8% 넘는 고금리 대출 연장을 강요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계약자들은 국책사업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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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입주민 전용 영화관·컨시어지 서비스…주거 혁신 '선도'

대구 수성구 범어동 1번지(옛 대구 MBC 부지)에 들어서는 ‘어나드 범어’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럿 따라붙는다. 최초의 지역 입주민 전용 영화관, 최초의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다. 어나드(ANADD)는 ‘A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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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영재고 나왔다' 항의…서울대 '발칵'

서울대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대학 조교에게 자녀의 성적에 이의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서울대 게시판에는 "학부모가 성적 클레임을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자신을 "…

오빠라고 시킨 적 없는데…'성희롱 했다고?'

지자체의 한 팀장급 공무원 A씨는 최근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징계 처분도 없던 일이 됐다. 징계 수위는 '견책'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었지만 성희롱이 사유였던 만큼 사안 자체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사건은 2023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같은 팀원…

셰익스피어도 배꼽 잡겠네!…맛깔나는 조선판 ‘십이야’

"설마 내 남장한 얼굴에 반했나? 우야노 우야노…!" 양반댁 자제 오사룡의 심부름으로 서린 아씨를 만난 사룡의 하인 만득이가 눈이 휘둥그레진다. 만득의 임무는 서린 아씨에게 사룡의 마음을 전하는 것. 하지만 서린 아씨는 곱상한 얼굴에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만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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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이어 현대음악...이하느리는 최수열과 왜 또 만났을까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10대 작곡가인 이하느리가 일주일 간격으로 신곡을 잇따라 선보인다. 지난 6월 27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위촉으로 국악을 들려준 데 이어 7월 3일 예술의전당에서 타악기 곡을 공개한다. 두 공연 모두 지휘는 현대음악과 국악을 넘나드는 마에스트로 …

국악 이어 현대음악...이하느리는 최수열과 왜 또 만났을까

엔진 소리보다 빠른 심장 박동 'F1: 더 무비'

실로 가슴이 벅찼다. 과연 범접할 수 없는 할리우드 대작의 위력. 늙지 않는 블록버스터의 마에스트로, 제리 브룩하이머의 또 다른 신화. 그리고 극장만이 가진 마법. 이 삼위일체가 빚어낸 (조셉 코신스키)를 보고 말이다. 우리는 두 시간 반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이토…

엔진 소리보다 빠른 심장 박동 'F1: 더 무비'

물회만 먹고 오면 손해, 포항 맛집 6

어느 민족보다 밥에 진심인 한국인을 위해 현지인에게 직접 추천받은 맛집을 한데 모았습니다. 인기 메뉴부터 이용 꿀팁까지, 에디터가 발품 팔아 수집한 알짜배기 정보를 공개합니다. 동해와 맞닿은 포항은 신선한 해산물을 바탕으로 한 미식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도시다. 역동적...

물회만 먹고 오면 손해, 포항 맛집 6

손에 닿을 듯한 도쿄타워 뷰…더 프린스 파크 타워에서 누리는 도쿄의 낭만

객실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도시의 모습은 여행의 여운을 더욱 짙게 남긴다. 시티 뷰, 오션 뷰, 마운틴 뷰, 하버 뷰, 브릿지 뷰 등 아름다운 전망을 갖춘 호텔이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객실 안에서 각 국가의 랜드마크를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 뷰’는 특히 더...

손에 닿을 듯한 도쿄타워 뷰…더 프린스 파크 타워에서 누리는 도쿄의 낭만

별이 쏟아지는 청정 여행지 찾는다면?… 스위스 그라우뷘덴

스위스 그라우뷘덴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20일 여행업계와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별이 쏟아지는 그라우뷘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그라우뷘덴 지역의 관광명소와 다양한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유럽인들의 럭셔리 휴양지로 손꼽히는 인근 도시 생모리츠, 다보스, 셀레리나...

별이 쏟아지는 청정 여행지 찾는다면?… 스위스 그라우뷘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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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세종 이전...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행중 : 2025.06.24~2025.07.24 (851명 참여)

6·3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 집값을 끌어올린 '세종 천도론'(행정수도론) 기대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업무를 시작했고, 신속하게 청와대를 보수해 최대한 빨리 옮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제시한 만큼 장기적으로 세종시에 집무실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해원·코스모스 등…절경을 품은 동해 럭셔리 리조트들

살다 보면 작아지는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동쪽으로 떠났다. 거기엔 산이 있었다. 두 팔을 끝까지 뻗어 가장 크게 원을 그려도 그 안에 도무지 다 넣을 수 없는 그런 산이. 거기엔 또 바다가 있었다. 하얀 포말이 끝없이 밀려왔다 사라져 영영 마르지 않을 것 같은 진짜 바다가. 태백산맥을 등지고, 동해를 마주하는 순간은 언제나 나를 키웠다. 나를 작아...

설해원·코스모스 등…절경을 품은 동해 럭셔리 리조트들

눈과 향으로 감각을 마시다

좋은 술을 마시는 순서는 대체로 정해져 있다. 먼저 눈으로 빛깔을 본다. 이어 코로 향을 가늠하고, 마지막으로 입을 댄다. 이 순서는 형식이 아니라 우리 감각의 작동 원리에 가깝다. 술은 늘 마시기 전에 먼저 읽힌다. 잔을 들기 전, 우리는 이미 술의 첫 장을 넘기고 있는 셈이다.예전에는 라벨이 전부였다. 브랜드와 산지, 빈티지 등…. 병에 붙...

눈과 향으로 감각을 마시다

카페의 낮, 묘지의 밤…파리의 두 얼굴

5월의 어느 오후, 산뜻한 정장 차림의 노신사가 프랑스 파리 6구 생제르맹 데 프레 거리의 한 카페에 들어섰다. 생제르맹 대로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은 그는 직원에게 눈인사를 건넨 뒤 익숙한 듯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그리고 책 한 권을 꺼내 고요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문장을 음미하는 그의 모습은 이 도시에서 오랜 시...

카페의 낮, 묘지의 밤…파리의 두 얼굴

지구가 빚어낸 보석…인간이 완성한 예술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지구가 빚어낸 보석…인간이 완성한 예술

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