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빠르게 연결되는' 5G.."관건은 비용부담"

이호준 기자 2018. 1. 5. 20:0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요즘 어딜 가도 평창올림픽 그리고 5G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5G 기술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또 언제부터 5G 서비스를 쓸 수 있을까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산업부 이호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우리가 지금 쓰는 이동통신 기술이 LTE죠?

그렇다면, 5G 기술이 쓰이면, 우리 일상이 어떻게 바뀌나요?

<기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전에 택시를 잡을 때 어디 가는지, 또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물어봐야했는데요.

이제는 스마트폰에 택시 앱을 깔아서 쉽고 편리하게 택시를 탈 수 있죠.

이렇게 소비자와 업체가 서로 연결되는 것이 4G LTE 통신이 깔리면서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5G는 이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앵커>
전혀 다른 차원이요?

<기자>
자율주행 택시가 대표적인데요.

이동통신은 이 자율주행차에서 일종의 신경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시험 단계에서는 LTE 수준으로 가능하지만, 이게 대중화 된다면 LTE 기술로는 부족합니다.

도로 상황과 신호, 자동차들 간의 통신에 대용량 데이터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5G 기술입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득원 박사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김득원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 (5G는) 개인별 통신서비스에서 재난·응급·안전 등 공공서비스로 확대되고,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전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 5G 기술이 언제부터 시작되나요?

<기자>
먼저 5G 서비스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첫 무대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5G 시범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실시됩니다.

이후 주파수 경매가 올해 6월에 있을 예정이고요.

통신망 구축을 거쳐 내년 3월에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5G 관련 기술 표준 경쟁도 치열한데요.

세계각국의 정부와 기업이 기술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기자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통신망도 새로 깔아야 하고,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오늘(5일) 있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CEO 간담회 장면부터 보시죠.

<기자>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KT는) 필수설비 공용화에 많이 도와줘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KT가 많이 실무적으로 도와주기로 약속하셨고요.]

[황창규 / KT 회장 : 좋은 대가를 잘 주시길 바랍니다.]

5G 통신망을 설치하는데 돈이 많이 드니까, 정부는 KT의 인프라를 다른 통신사들도 좀 쓸수 있게 하자는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KT 황창규 회장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대응한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5G 통신망 구축에만 최대 10조원이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또 통신비용 문제도 잠복해 있습니다.

흔히 ‘망 중립성’ 문제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동영상 시청 등이 늘어날텐데, 이런 콘텐츠를 제공하는 네이버나 카카오, 구글,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도 통신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신사가 많은 비용을 들여 구축한 만큼, 이를 이용해 돈을 많이 버는 기업들은 여기에 합당한 비용을 내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망중립 논란은 앞으로도 5G 기술이 현실화 되면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한 달 앞으로 평창 올림픽이 다가왔는데요.

5G 통신도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