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이방카·펜스 부통령 '평창' 파견 추진

국기연 2018. 1. 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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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큰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 고위 대표단으로 이방카 선임고문과 함께 펜스 부통령이 가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향후 정치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대표단 파견에 관한 사항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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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文대통령 협의 이뤄져" / 대표단 명단 등 공식 발표 예정 / 北서 김여정·최룡해 파견할 땐 / 北·美, 가족·2인자 접촉 기회도

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큰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정부는 대표단에 포함되는 정·관계 인사 명단 등 세부사항을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나 북한 정권의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파견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가족이 조우하거나 북한과 미국 정부의 2인자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기회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미국 정부 핵심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최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고위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 문제에 관한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방카 선임고문 등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파견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즉석에서 이를 흔쾌히 수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평창올림픽 개최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평창올림픽 기간에 내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해 한·미 정상회담 합의를 재확인했다. 서방의 한 통신사는 이날 미국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방카를 평창 대표단 일원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 고위 대표단으로 이방카 선임고문과 함께 펜스 부통령이 가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향후 정치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대표단 파견에 관한 사항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된 제반 사항은 주최국인 한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과 협의해 결정하면 될 일이고, 미국이 개입할 일이 아니라는 게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와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회담 재개 등의 과정에서 한·미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에 최룡해 부위원장과 황병서 당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당시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의 ‘핵심 권력 3인방’을 파견한 바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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