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햄 즐겨 먹는 중년 女, 유방암 걸릴 위험 높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8. 1. 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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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소시지·햄 등의 가공육(加工肉)이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유럽의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유방암 위험을 줄이려면 가공육 섭취를 되도록 피하고, 특히 폐경 후 여성은 먹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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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햄 등 가공육을 먹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헬스조선DB

베이컨·소시지·햄 등의 가공육(加工肉)이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유럽의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폐경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크게 높였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연구팀이 40~69세 여성 26만2195명을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유방암 발생률을 가공육을 전혀 안 먹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매일 1~4g 먹는 그룹이 15%, 5~9g 먹는 그룹이 19%, 10g 이상 먹는 그룹이 21% 높았다. 또한 이 연구를 포함해 가공육 섭취와 유방암 발생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10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총 138만6799명 대상), 폐경 전 여성은 가공육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반면, 폐경 후 여성은 가공육을 먹으면 유방암 위험이 평균 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은 지난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식품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는 “가공육에 든 아질산염·질산염이 고기의 아민이라는 성분과 만나 N-니트로소화합물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든다”고 말했다. 폐경 후 유독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 분당차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정상설 교수는 “폐경 후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공육이 호르몬 체계에 이상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유방암 위험을 줄이려면 가공육 섭취를 되도록 피하고, 특히 폐경 후 여성은 먹지 않는 게 좋다. 가공육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높은 온도로 가열하기보다 삶거나 쪄야 발암 물질이 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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