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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5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30분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아파트 출입구 인근 바닥에서 A씨(38·여)가 쓰러져 숨진 것을 음식 배달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아파트 뒤편 화단에서 A씨의 자녀 B군(4)과 C양(2)도 차례로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B군은 숨졌고 C양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군의 몸에서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는 검안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B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C양과 함께 아파트 8층 베란다 아래로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6년 8월 한달가량 병원에 입원해 정신분열 증세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숨진 A씨와 B군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