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이 있던 30대 여성이 어린 두 자녀를 아파트에서 던진 뒤 투신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 A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 지나가던 배달원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반대편 화단에 A씨의 두 자녀인 B(4)군과 C(2)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B군은 사망한 상태였고, C양은 의식이 있었지만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엄마 A씨가 집에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딸과 함께 베란다 밖으로 던지고 자신은 비상계단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정신질환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