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 동부에 폭설과 강한 바람을 동반한 최강 한파가 덮친 가운데, 뉴욕시가 모든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미 동부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현재 뉴욕시에는 3일 늦은 밤부터 4일까지 한파와 폭설이 예고돼 있다. 기상청에서는 이번 한파를 몰고 온 폭풍을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라고 부르고 있다. 대서양의 습한 공기가 북극의 차가운 기류와 만나면서 형성되며 기압 하락 속도가 매우 빨라 파괴적인 힘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기상청(NWS)은 뉴욕·뉴저지·코네티컷 3개 주에 기온이 섭씨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며 폭설 및 강풍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위생국 역시 이날 저녁부터 염화칼슘을 준비하고 2200여대의 제설차량을 정해진 도로에 배치시켰다.
플로리다 주도인 탈라라시에서는 1989년 이후 처음으로 1인치(2.5cm)가량 적설량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는 "플로리다에 의미 있는 적설량이 기록된 것은 사실상 3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CNN은 "이번 주말 온도가 화성보다 낮아질 수 있다"면서 "이미 1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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