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보다 춥다"..겨울 폭풍에 美 동부 '꽁꽁'

유희석 기자 2018. 1. 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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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이 미국 동부를 덮쳤다.

폭설과 강한 바람을 동반한 최강 한파에 휴교령이 내리고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미국 동북부를 덮친 겨울 폭풍의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뉴욕과 퀸스 등 동북부 지역에서는 최대 25㎝ 이상의 폭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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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등 10~25cm 폭설..항공기 결항, 휴교 등 피해 속출
3일(현지시간) 미국 동부를 덮친 한파로 미국 뉴욕시 브라이언파크의 분수대가 꽁꽁 얼어붙어 있다. /AFPBBNews=뉴스1


겨울 폭풍이 미국 동부를 덮쳤다. 폭설과 강한 바람을 동반한 최강 한파에 휴교령이 내리고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州)에서는 1989년 이후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미국 동북부를 덮친 겨울 폭풍의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일부 기상학자는 한파를 몰고 온 태풍을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라고 부른다. 대서양의 습한 공기가 북극의 차가운 기류와 만나면서 형성되며 기압 하락 속도가 매우 빨라 파괴적인 힘을 갖는 게 특징이다.

뉴욕과 퀸스 등 동북부 지역에서는 최대 25㎝ 이상의 폭설이 쏟아졌다. 국립기상청(NWS)은 뉴욕·뉴저지·코네티컷 3개 주에 기온이 섭씨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며 폭설 및 강풍 경보를 발령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롤리-더럼 지역은 1887년 이후 13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섭씨 영하 12도를 기록했다.

눈 폭풍으로 지금까지 약 27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조지아의 사바나-힐턴 헤드 국제공항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 국제공항이 3일 오전부터 임시 폐쇄됐다. 뉴욕교육국은 지역 내 학교가 4일 모두 쉬도록 조치했다. 버지니아주는 폭설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CNN은 "이번 주말 온도가 화성보다 낮아질 수 있다"면서 "이미 1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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