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상은, 다스 '바지 회장'..월 500 이상 못 써"
[앵커]
JTBC는 다스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얼마 전에 사면된 정봉주 전 의원도 나올 예정입니다마는.
◆ 관련 리포트 [인터뷰] 정봉주 "120억 횡령이 핵폭탄…실소유주 밝힐 수밖에 없어"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426/NB11570426.html
아무튼 저희들 오늘 새로 준비한 소식이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씨가 사실상 다스의 회장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됩니다. 다스 전직 관계자들은 이상은 회장이 회사에서 월 500만원 이상을 결재받지 못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 회장이 120억 원 비자금의 존재에 대해 특검 수사 이후에야 비로소 알았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 회장이 '바지 회장' 정도의 위상에 그쳤다는 증언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다스 전 관계자 : (한도가) 400만원인지 500만원인지. (이상은 회장이) 며칠 전에 가져갔는데 또 쓰려고 하면 김성우 사장은 결재를 안 해줬어…]
다스에서 자금과 총무 업무를 담당했던 간부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은 회장이 이른바 '바지 회장'에 불과했다고 말합니다.
직원 채용 등 인사와 자금 출납 등 회사 경영에 이 회장이 관여할 수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직제상 그 아래 있던 김성우 전 사장이 회사 경영의 실세였다고도 증언합니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은 다스가 이상은 회장과 처남인 고 김재정씨 회사였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반대의 진술이 전직 간부들 입에서 나온 겁니다.
특히 이 회장은 비자금으로 의심을 받는 120억대의 돈 존재에 대해서도 특검 수사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도 합니다.
[다스 전 관계자 : 120억이라는 건 나중에 알고, BBK 특검에서 나와서. (김성우 사장이) 비자금 조성하고 했다고, 도둑놈이라고 이야기를 했어.]
이후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김성우 전 사장과 권모 전무가 해고됐지만 이 과정에서도 이 회장은 발언권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스의 전직 간부들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도 이같은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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