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세연·이학재, 한국당 복당 기류

홍지은 2018. 1. 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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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소속 김세연·이학재 의원이 다음 주 내로 탈당을 한 뒤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 절차를 밟을 모양새다.

특히 현역 의원중에 김 의원과 이 의원이 탈당 가능성이 연일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외에도 일부 인사들도 탈당 및 한국당 복귀를 심각히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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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바른정당 소속 김세연·이학재 의원이 다음 주 내로 탈당을 한 뒤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 절차를 밟을 모양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탈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과 환담하고 있다. 2017.12.1320hwan@newsis.com

이처럼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적극 추진하면서 탈당을 염두에 둔 의원들의 움직임이 본격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현역 의원중에 김 의원과 이 의원이 탈당 가능성이 연일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외에도 일부 인사들도 탈당 및 한국당 복귀를 심각히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탈당을 고민해 왔던 부분이고 지역 의원들과 (복당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많은 분으로부터 (복당)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 역시 오래전부터 탈당을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연말에 지역을 다니면서 마음이 많이 기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한편으론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라 본인이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여지를 두기는 했다.

이들의 탈당 여부는 다음 주 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3일부터 지역구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 시기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조강특위는 이달 초중순 안으로 공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의원 지역구인 인천서구갑의 강범석 원외위원장이 당무감사에 탈락하면서 공석인 상태다.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27일 오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호텔 1층 그랜드 볼룸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017년도 국정감사 현장시찰 올림픽 준비상황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이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7.10.27. photo31@newsis.com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는 "(탈당을) 같이 하려는 분들이 다음주 정도에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며 "길게 끌지 않을 것이고, 한국당 조강특위 일정에 맞춰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 역시 탈당을 고려하나 시기적으로 고민하는 모양새다. 남 지사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복당까지 이야기하기는 빠르다"며 "오히려 (국민의당과) 통합 참여에 대한 고민이 더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탈당보다 통합 동참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 지사도 국민의당과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기에 종국에는 탈당열차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남 지사 측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복당하는 쪽으로 방향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시기적으로 김, 이 의원과 함께 복당할지는 조율해 봐야 한다"고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합류 여부와 관련해 "본격 통합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남 지사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야기하기엔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수원=뉴시스】 남경필 경기지사. 2018.01.02. (사진=경기도 제공) photo@newsis.com

한편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원희룡 제주지사도 잔류 여부에 고민이 많다. 원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가 그런 근본에 충실한 것인지에 대해 매우 의문을 갖고 있다"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는 게 아직 최종적인 모습이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문제의식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의 선택지는 바른정당 잔류와 한국당 복귀, 무소속 선택 등으로 나뉘고 있는데, 정가에서는 원 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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