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 자유한국당 탈당→민주당 입당 신청
경남도지사 도전의사를 밝힌 바 있는 권민호 거제시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 신청서를 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권민호 시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당 선언문을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지금까지 쌓아온 문 대통령과 인연·신뢰를 현실화하기 위한 정치적 실천”이라고 밝혔다.
권민호 시장은 “문재인 정부 탄생 과정은 국민 스스로 참여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들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운명 자결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그 과정에서 비상식과 불합리로 점철됐던 지난 정부와 그 정권을 떠받치고 있던 세력들과 단절을 결심하고 선언했다”며 자유한국당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권민호 시장은 “이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나가고, 문재인 정부가 그 역할을 더 공고히하는 데 기반이 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저 또한 민주당 당원의 일원으로 주어지는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오는 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권민호 시장의 입당 관련 심사를 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측이 당원자격심사위에서 입당 승인을 불허하면 권민호 시장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입당이 승인될 경우 도당 운영위원회 추인을 거쳐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당 여부를 확정한다.
권민호 시장은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을 유지해왔다.
이후 권민호 시장의 민주당행(行)을 두고 지역 민주당 조직이 권 시장 입당에 반대, 수 개월째 입당이 유보된 채 설왕설래만 이어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보수 정당에서 경남도의원, 거제시장 재선을 한 권민호 시장의 행보와 정책 수단, 언행은 민주당 신념과 가치, 철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권민호 시장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을 매장시키라고 조폭 출신에게 사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권민호 시장은 지난해 말 거제시장 3선 도전 대신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윤진근 온라인 기자 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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